文대통령,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3국 경제협력 방향' 제시
2009년부터 3국 정상회의 계기 매년 개최…이번이 7번째리커창·아베 및 3국 기업인 800여명 참석…역대 최대 규모文, 자유무역질서 강화·신산업 육성·평화와 경제발전 언급3국경제인 공동선언문 발표…RCEP 협정문 조속 비준 희망공정한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해 기업 교류협력 조성 요청
이날 오전(현지시각) 중국 청두(成都) 세기성(世紀城) 박람회장에서 열린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은 3국 경제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동북아시아 경제 협력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2009년부터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매년 개최됐으며, 올해가 7번째 행사다. 서밋에는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등이 참석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손경식 경총회장 등을 비롯해 역대 최대 규모인 3국 기업인 등 약 800여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일방주의와 보호무역주의가 전방위적으로 확산되는 점을 언급하며, 한중일 3국간 경제협력과 교류를 강화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발전을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3국 경제협력 방향으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최종 타결·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진전 등을 통한 자유무역질서 강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신산업 육성 ▲평화와 경제발전의 선순환 관계 구축을 각각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3국간 자유 무역 질서 강화는 차후 예측 가능한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해 경제협력 공간을 확장시켜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3국은 고부가가치 신성장 산업을 육성하여 글로벌 저성장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서로의 장점을 살려 협력한다면 더 큰 성장과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임을 피력했다. 사람 중심의 평화 번영의 공동체를 만들겠다는 우리 정부의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소개하며, 동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경제발전을 위해 3국 경제인들도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서밋에서 3국 경제인들은 ▲자유무역 수호 및 역내 경제통합 촉진 ▲기술주도 협력 및 혁신성장 달성 ▲환경분야 협력 심화 및 헬스케어 산업육성 등 3국간 협력 방향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3국 경제계는 공동선언문을 통해 세계무역기구(WTO) 체제를 지지하며, RCEP 협정문의 조속한 비준을 희망했다. 3국 정부가 한중일 FTA 협상을 가속화할 것을 촉구했다. 또 5G·인공지능·빅데이터·사물인터넷·스마트시티·블록체인, 환경·저탄소·신재생 에너지 분야, 의약품·건강식품·레저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며, 3국 정부가 개방적이고 공정·투명한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여 기업 간 교류협력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