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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한일 관계 개선 원해"…文대통령 "멀어질 수 없는 사이"(종합)

등록 2019-12-24 16: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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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아베 총리, 한일 정상회담 모두 발언

아베 "오랜만의 회담, 솔직한 의견 교환했으면"

文대통령 "지혜로운 해결 방안 조속한 도출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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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두(중국)=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4일 중국 쓰촨성 청두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전 악수를 하고 있다. 2019.12.24. [email protected]
[청두(중국)·서울=뉴시스] 김태규 홍지은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4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중요한 한일 관계를 개선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중국 쓰촨성(四川省) 청두(成都)의 한 호텔에서 열린 문 대통령과의 한일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이같이 말한 뒤 "오늘은 아주 솔직한 의견을 교환할 수 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는 "문 대통령과는 올해도 몇 번 국제회의에서 만났지만, 오늘은 오랜만에 회담을 갖게 됐다"며 15개월 만에 어렵게 성사된 한일 양자회담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일한 양국은 서로에게 중요 이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북한 문제를 비롯해서 안전보장에 관한 문제는 일본과 한국, 그리고 일본·한국·미국 간의 공조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지난해 9월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 이후 15개월 만에 공식적인 한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 취임 후 아베 총리와의 여섯 번째 한일 정상회담이기도 하다.

한일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반도체 핵심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철회 문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의 연장 여부 등에 대해서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오늘 총리와의 회담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방콕에서의 만남 그 자체만으로 한일 양국 국민들과 국제사회 많은 관심을 받았다"면서 아세안+3(ASEAN+한중일) 정상회의 전 11분 간 이뤄진 환담을 언급했다.

이어 "우리는 그 기대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며 "양국 간 현안을 해결하려면 직접 만나서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방콕에서의 만남에서 한일 관계 현안을 대화를 통해 해결 할 수 있다는 점을 재확인 했고, 그에 따라 현재 양국 당국 간에 현안 해결을 위한 협의가 진행 중에 있다"며 "머리를 맞대 지혜로운 해결 방안을 조속히 도출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과 한국은 역사적 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교역과 인적 교류에 있어도 더욱 중요한 동반자다"라면서 "잠시 불편함이 있어도 결코 멀어질 수 있는 사이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이 양국 간 희망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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