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설 연휴 끝났지만, 상차림 풍성...화제작 개봉 러시
'클로젯'·'정직한 후보'·'수퍼 소닉' 등 잇따라
◇CJ E&M,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클로젯' 지난해 '극한직업'(감독 이병헌)에 이어 '기생충'(감독 봉준호)으로 연타석 홈런을 친 CJ E&M은 '클로젯'으로 새해 포문을 연다. 이사한 새 집에서 딸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 딸을 찾아나선 아빠에게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의문의 남자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다.
김 감독은 "생활 소음이 들려서 굉장히 무서웠던 기억이 있다. 한국적인 이야기를 이 소재와 결합해서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과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서양적인 소재에 한국적인 이야기를 넣었다"고 소개했다. 다음달 5일 개봉한다. 98분, 15세 관람가.
'시동'(감독 최정열)으로 지난해 연말 극장가 흥행을 이끈 배급사 NEW가 '정직한 후보'로 또 한 번 관객몰이에 나선다.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 '주상숙'이 선거를 앞둔 어느 날 하루 아침에 거짓말을 못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 영화다. 주연을 맡은 라미란은 거짓말을 잃어버린 정직한 후보 '주상숙'을 연기했다. 라미란을 비롯해 김무열, 나문희, 윤경호 등이 출연한다. 영화 '김종욱 찾기'(2010) '부라더'(2017) 등을 연출한 장유정 감독의 신작이다. 2014년 브라질에서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던 동명의 흥행작(원제: O Candidato Honesto)이 원작이다. 원작은 브라질의 유명 시나리오작가 파울로 크루시노(Paulo Cursino)의 각본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거짓말이라는 소재가 주는 코믹한 상황뿐만 아니라 당시 브라질의 현실을 시원하게 꼬집어 흥행에 성공했으며 2018년 속편이 개봉하기도 했다. 다음달 12일 개봉한다. 104분, 12세 관람가.
'히트맨'(감독 최원섭)으로 새해 극장가 포문을 연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수퍼 소닉'으로 승부한다. 다음달 12일 개봉을 확정지었다. 1991년 16비트 게임기 메가 드라이브로 첫 출시된 레전드 비디오 게임 '소닉 더 헤지혹'에서 탄생한 캐릭터 '소닉'의 첫 실사 영화다. 세계 정복을 노리는 천재 과학자 '닥터 로보트닉'에 맞서 위험에 빠진 지구를 구하기 위한 초고속 고슴도치 히어로 '소닉'의 스피드 액션 블록버스터다. 할리우드 최고의 제작진과 배우들이 의기투합했다. '소닉'의 영원한 숙적 '닥터 로보트닉'은 짐 캐리가 맡았다. '소닉'의 목소리는 벤 슈워츠, '소닉'의 친구 '톰 워쇼스키' 역은 영화 '엑스맨'으로 익숙한 제임스 마스던이 담당했다.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데드풀'을 연출한 팀 밀러 감독과 '분노의 질주'의 프로듀서 닐 H. 모리츠,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를 통해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한 음악 감독 정키 XL이 뭉쳤다. 게임 팬들에게는 즐거운 추억 소환, 일반 관객에게는 짜릿한 스릴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등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작은 아씨들'은 다음달 12일 개봉한다. 세계적 명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네 자매와 이웃집 소년이 어른이 되기 위한 사랑과 성장을 담은 드라마다. 배우가 되고 싶은 첫째 '메그' 역할은 '미녀와 야수'의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엠마 왓슨이 맡았다. 작가가 되고 싶은 둘째 '조'는 감독과 '레이디 버드'로 호흡을 맞췄던 시얼샤 로넌이다. 음악가가 되고 싶은 셋째 '베스' 역은 엘리자 스캔런이 맡아 장편 영화에 데뷔한다. 화가가 되고 싶은 '에이미'는 '블랙 위도우'에서 스칼렛 요한슨과 호흡을 맞출 주인공으로 발탁된 플로렌스 퓨가 담당했다. 티모시 샬라메가 이웃집 소년 '로리'를 연기했다. 데뷔작 '레이디 버드'(2017)로 전세계 유수 영화제를 휩쓴 그레타 거윅 감독의 신작이다. 타임지 선정 올해의 영화 TOP10, 뉴욕 타임즈 선정 올해의 영화 TOP10 등을 차지하며 해외 유수의 매체에서 호평받았다. 135분, 전체 관람가.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사인 워너 브라더스는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를 내놓는다. '원더 우먼' '아쿠아맨' '조커'를 잇는 영화로, 새해 DC 코믹스 첫 주자다. DC 영화 사상 최초의 아시아계 여성 감독인 캐시 얀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커와 헤어지고 자유로워진 할리 퀸이 빌런에 맞서 고담시의 여성 히어로팀을 조직해 나서는 이야기를 담은 솔로 무비다. 빌런 '할리 퀸' 역을 맡은 마고 로비는 역동적이고 화려한 모습을 선보인다.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 저니 스몰렛, 로지 페레즈, 엘라 제이 바스코는 마고 로비와 팀워크를 펼친다. 석궁을 무기로 범죄자들을 처단하는 비밀 자경단 '헌트리스', 미스터리한 존재 '블랙 카나리', 부패한 고담시 경찰 조직을 경멸하는 '몬토야' 형사와 사건의 열쇠를 숨긴 아이 '카산드라', 그리고 할리 퀸의 친구로 배트맨 브루스 웨인의 이름을 딴 하이에나 '브루스' 등은 '할리 퀸'과 환상적인 앙상블을 선보인다. 다음달 5일 개봉한다. 108분, 15세 관람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