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 확진자 있다"…신종코로나 가짜뉴스 무더기 검거
허위·개인정보 유포 수사…업무방해 등 혐의온라인 게시물 작성자 등…자진 삭제 등 조치마스크 판매 빙자 사기 의혹…서울청 등 수사
6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신종 코로나 관련 온라인상 허위 조작 정보와 개인정보 유포 사건과 관련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8명을 최근 검거했다. 먼저 경찰은 지난달 28일 카카오톡 등에 퍼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우려자 발생 보고' 등 내용, 지난달 29일 네이버 카페에 오른 '요양병원 감염 의심자가 있는 병원에서 방치하고 신고를 막고 있다'는 게시물 등의 유포자를 붙잡았다. 지난달 30일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등에 특정 병원을 지칭하면서 '신종 바이러스 의심자가 입원 중이니 가지 말라'는 허위 사실을 유포한 사건과 관련해서는 피의자가 자진 출석해 조사가 이뤄졌다고 한다. 지난 2일 네이버 카페에 '신종 코로나 증상자가 있다'면서 특정 지역을 언급한 게시물 등 유포자도 덜미가 잡혔다. 이 건에 대해 경찰은 게시자를 특정해 전화로 조사한 뒤 자진 삭제하도록 조치했다고 전했다. 지난 2일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오른 '○○대학병원에 코로나 확진자 이송, 병원 관계자에게 들었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게시자 조사가 진행됐다. 지난달 28일 지상파 뉴스를 사칭해 작성된 '특정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쓰러졌고 검사 결과 신종 코로나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취지의 게시물과 관련해서는 대상자에 대한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아울러 지난달 온라인 등 경로로 확산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접촉자 관련 보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감염 대상자 현황' 보고서 등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찰은 마스크 매점매석 행위와 관련 사기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마스크 판매 빙자 사기 의혹 96건을 서울경찰청과 충남경찰청 등 책임수사관서 4곳을 지정해 들여다보고 있다. 서울청에서는 네이버 카페 등에서 '위생 마스크를 9만장 판매한다'는 명목으로 약 9000만원을 받아 챙긴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이다. 충남청에서는 인터넷 쇼핑몰을 개설한 뒤 '위생 마스크를 판다'고 광고해 약 1970만원을 챙긴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중고 물품 거래 사이트에서 '마스크 10만장을 판매한다'면서 약 7700만원을 받아 챙겼다는 의혹은 인천경찰청에서 조사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경찰 관계자는 "사이버 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관계기관과 정보를 공유하고 내사,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허위 정보를 발견하는 경우 경찰, 복지부, 지방자치단체 등에 적극 신고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