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교 "더 큰 통합 이루자" 제안…안철수 "중도정치 할 것"(종합)
한선교 "중도우파도 우리가 함께 할 세력"심재철 "반 문재인으로서 통합 바람직해"안철수 "의료 봉사로 누굴 만날 상황 아냐"권은희 "통합 제안, 스토킹에 불과할 뿐"
한 대표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더 큰 통합을 이루자는 의미에서 안 대표에게 (통합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우리도 외연 확장을 위해 중도가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중도는 결국 중도좌파냐 중도우파냐가 정해져 있는 중도"라며 "중도우파도 우파가 하는 일이 마음에 안 들어서 중간에 옮겨 있는 것이기에, 우리가 함께 해야 될 세력 중 하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안 대표에게 연락을 시도했다고 밝히며 "안 대표가 비례정당으로 하겠다고 선언하고 2~3일 후에 대구에 내려갔다. 그래서 한번 만나려고 했는데, 대구에서 봉사하는데 제가 가면 모양이 얼마나 안 좋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와) 통화가 안됐다"고 밝히며 계속 시도할 방침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와 상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미래한국당 일이기 때문에 황 대표와 상의할 일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당은 비례대표 의원들이 통합당으로 옮겨 공천을 받기도 하고, 남아있는 비례를 준비하는 정당은 미래한국당과 같은 형태이기에 연결고리가 있다"며 "언제든 안 대표가 만나자고 하면 만나고 싶은 생각이 있다. 연락이 오면 내려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심재철 통합당 원내대표 또한 이에 환영의 뜻을 드러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유튜브 채널 '고성국 TV'에 출연해 "굉장히 바람직한 접근"이라며 "국민의당 쪽에서 지역구를 내지 않는다고 했으므로 같은 비례정당으로서 반 문재인의 힘을 합쳐야 한다. 연합하고 통합하는 것이 바람직하기에 저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의 권은희 의원 또한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 대표가 어디서 약주를 하고 한바탕 꿈을 꾸었나. 아니면 뭘 잘못 먹었나"라며 "안 대표는 이미 미래한국당과의 통합은 없고 중도실용정치의 역량을 지키겠다는 결단을 국민들에게 분명하게 약속드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안 대표에게 통합을 제안하는 것은 스토킹에 불과할 뿐"이라며 "한 대표는 이 시국에 사투를 벌이며 의료봉사를 하는 현장을 어지럽히지 말라. 대구와 경북 시민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보내는 것이 정치인의 최소한의 도리"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