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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오산·화성·구리 집값 상승률 절반으로 '뚝'

등록 2020-04-02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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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풍선효과 지역도 코로나 충격 가시화

군포시 0.80→0.55%, 오산시 0.96→0.37%

구리·화성도 한풀 꺾여…감정원 "차츰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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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확산과 경기 침체 우려가 계속되는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의 공인중개사사무소 밀집 상가에 급매물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0.03.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2·20 대책 이후 풍선효과가 나타난 오산, 군포, 화성, 구리 등도 상승폭이 눈에 띄게 둔화하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을 받고 있다. 

2일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오산시의 주간(3월30일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은 0.37% 올라 지난주(0.96%)의 절반 이하로 상승폭이 줄었다.

군포 상승률도 0.55%를 기록하며 지난주(0.80%)에 비해 크게 꺾였고, 화성도 0.30%로 지난주(0.60%)에 비해 절반 이하로 꺾였다.
 
구리도 이번 주에 0.53% 상승하긴 했지만 지난주(0.76%)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확연하게 둔화된 모습이다.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면서 그동안 풍선효과가 나타났던 지역들도 전반적으로 상승폭이 크게 축소된 것이다.

2·20 대책의 직접적인 규제 지역인 수원(0.25→0.15%)과 안양(0.33→0.28%), 의왕(0.38→0.25%)도 일제히 상승폭이 축소됐다.
 
정부는 지난 2월20일 수원 영통·권선·장안구와 안양 만안구, 의왕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신규 지정하고 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대책을 발표했다.

이후 오산, 군포, 화성 등 수도권 비규제지역과 구리, 남양주 등 서울 인근 지역 아파트 값이 오르는 2차 풍선효과가 나타났다. 하지만 3월 중순 이후 코로나19에 따른 주택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수원, 용인 지역을 중심으로 안정세가 나타나고 있고, 최근 상승세가 두드러졌던 군포, 오산 등도 차츰 안정이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아파트값은 9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3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 주간 0.02% 하락해 지난주(보합) 대비 하락 전환했다.

특히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외에 마포구(-0.02%)·용산구(-0.01%)·성동구(-0.01%) 등 강북 대표 주거지역도 추세를 거스르지 못하고 하락 장세에 돌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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