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노영민, 빠른 결단 감사…與, 주택처분 서약 서둘러야"
"주택 공급확대 위해 국공유 유휴부지 적극 활용해야""공공 주도의 임대주택 개발…40·50대에도 기회 부여"
[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 김부겸 전 의원은 8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소유하던 서울 반포와 청주 소재 주택 2채 모두 처분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노영민 실장의 빠른 결단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일부 고위공직자들과 국회의원님들의 주택보유 실태가 국민적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정부의 정책은 국민의 신뢰가 생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고위공직자와 국회의원님들이 솔선수범을 보여야 한다"며 "특히 민주당 의원님들은 공천 과정에서 '주택처분 서약서'를 작성했다. 약속을 지켜야 한다. 서둘러 주십시오"라고 강조했다. 최근 민주당이 당 내 다주택 보유 의원들 전수조사를 실시해 총선 전 서명 받았던 '2년 내 1가구 1주택' 서약 이행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주택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같이 촉구한 것이다. 그러면서 "박원순 시장님은 서울시가 앞장서서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하셨다. 이재명 경기지사님은 고위공직자들에 대한 실거주 1주택 외 소유금지, 부동산백지신탁 등 적극적인 부동산 대책을 밝히셨습니다. 그만큼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라며 "지금 국민의 목소리를 무겁게 들어야 한다. 그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이자 우리 민주당이 국민의 사랑을 받는 길"이라고 당부했다. 김 전 의원은 구체적인 부동산 대책으로 ▲질 좋은 공공임대주택 공급확대 추진 ▲민간 개발이 아닌 공공 주도의 공공임대 주택 개발 ▲무주택자들에 대한 대출 규제 재검토 ▲임대사업자 등록제도 원점 재검토 등을 제시했다. 그는 "공공임대주택 공급확대를 위해 서울 등 수도권에 있는 다양한 국공유 유휴부지를 적극 활용할 것을 건의한다"며 "서민과 중산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공공주도로 공공임대주택을 확대해야만 한다. 청년이나 신혼부부 등 특정 계층만 아니라 분양점수를 쌓기 위해 노력해온 40대 50대 가장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