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비서실장 "오후 1시39분 마지막 통화…피소 몰랐다"
고한석 실장 "마지막 통화 오후 1시39분으로 기억"'피소 인지 못하고 공관 갔나'질문에 "그렇다"고 대답
고한석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9시부터 3시간반동안 서울 성북경찰서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고 비서실장은 박 시장이 실종되기 직전 공관에서 마지막으로 이야기를 나눴던 인물로 전해진다. 고 실장은 조사 직후 취재진들에게 "자세한 내용은 경찰진술에서 다 했으니 별도로 드릴 말씀은 없다"면서도 "(마지막 통화시간은) 오후 1시39분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통화내용을 묻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그는 취재진이 '임순영 젠더특보가 고소당일인 8일 박 시장에게 피소당한 것을 보고한 걸 아느냐'는 질문에 "몰랐다"고 답했다. 고 실장은 '(실장은) 피소를 인지 못하고 공관에 간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고 실장은 이날 오전 9시께부터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고 실장을 상대로 박 시장의 사망경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씨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다른 참고인들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일부 언론은 임 특보가 고소당일인 8일 박 시장에게 성폭력 혐의와 관련 피소를 당한 사실을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경찰은 박 시장의 휴대전화를 디지털포렌식 하면서, 통화내역 확보를 위한 영장도 신청하기로 했다. 박 시장 휴대전화는 현재 잠금 상태로, 경찰청에서 해제 작업을 통한 디지털포렌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잠금 해제까지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관측된다. 박 시장은 지난 10일 오전 0시1분께 서울 북악산 성곽길 인근 산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9일 오후 5시17분께 가족의 실종신고를 받아 약 7시간 날을 넘긴 수색 끝에 박 시장 시신을 찾았다. 경찰은 초기에 박 시장에 대한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으며, 이후 부검 없이 서울특별시장(葬)으로 5일장이 치러졌다. 박 시장은 13일 발인 후 고향인 경남 창녕 부모 묘소 옆에 안치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