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이낙연 사임 땐 서울·부산시장 선거 누가 책임지나"
"유력한 대선 주자가 7개월짜리 당 대표…납득 어려워""재보궐 선거, 내후년 대선·지선까지 확실히 책임질 것""추미애 탄핵소추안, 검찰개혁 발목잡기…즉각 철회해야"
김 전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 출연해 "무엇보다도 내년 3월에 (이 의원이) 사임을 하게 되면 4월에 치러질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선거는 누가 책임지나. 그런 점에서 오히려 대선 후보로 바로 가시는 게 맞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는 잠시 거쳐 가는 당 대표가 아니라 앞으로 2년 동안 당을 책임지는 당 대표가 돼서 내년 4월 재보궐 선거, 그 뒤에 이어질 대선 후보 경선, 2022년 대통선거와 지방선거까지 책임지고 치를 수 있는 당대표"라면서 "당 취약지구인 동부벨트에서도 확실하게 국민들의 지지를 40%까지는 올리겠다"고 자신했다. 내년 4월 치러지는 서울·부산 재보궐 선거에 민주당 후보 공천 문제와 관련해선 "물론 당헌은 존중돼야 한다. 그러나 정당의 설립 목적은 정권을 재창출하는데 있는 만큼 현실을 무시할 순 없다"며 "당이 깊은 고민을 해서 정 필요하면 국민에게 아주 진솔한 사과를 하고 회초리를 맞을 건 맞으면서 준비를 해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공천이 꼭 필요하다면 당 대표가 회초리를 대신 맞아줘야 한다. 그래야 후보들은 늠름하게 시민들 앞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며 "저는 말하자면 손에 흙을 묻히고 대신 매를 맞는 당대표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당 대표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고 알려진 박주민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당을 대표할 만한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오늘 오전 당 대표 출마 입장 발표를 하신다는 내용 밖에 모르기 때문에 뭐라고 말씀을 드리기가 어렵다"면서 "세월호 참사를 당한 아픈 유가족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해온, 우리 당에 정말 대표할 만한 정치인이라고 생각한다. 당의 내용을 풍부하게 하는데는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당을 중심으로 재점화되고 있는 행정수도 이전 문제에 대해선 "서울이 그자체로 충분히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는 도시가 됐다. 이제 그런 역할을 국토에 골고루 균형있게 발전하는 것을 고민해야 한다"며 "적극적으로 찬성하는 입장"이라고 했다.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서는 "고위공직자나 정치인들이 다주택을 빨리 정리하라고 요구해서 국민들에게 확실한 자세로 정책에 신뢰를 줘야 한다"며 "국·공유지 같은 유효부지 활용을 빨리 검토해서 고밀도 개발, 재건축 용적률 상향 등 방법으로 확실하게 공급도 책임져서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이 전날 제출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 탄핵소추안 철회를 압박하기도 했다. 김 전 의원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탄핵소추안이라니. 김현미 장관을 내쫓으려더니 이젠 추미애 장관인가. 저의가 너무나 뻔하다"며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끊임없는 어깃장이다. 민주당은 이에 있어서 추호의 타협 여지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