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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민주 전대]헌터·애슐리 바이든 "아버지는 좋은 대통령 될 것"

등록 2020-08-21 14:3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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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스캔들 연루 헌터, 몇 달 만에 공식석상

고인 된 장남은 영상으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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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빌=AP/뉴시스]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차남 헌터가 지난 2012년 10월11일(현지시간) 부친이 참여한 행사에 동행한 모습. 2020.8.21.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아들과 딸은 20일(현지시간) 아버지에 대해 "훌륭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아들 헌터와 딸 애슐리는 민주당 전당대회 4일차이자 마지막 날인 이날 사전 녹화한 찬조연설 영상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헌터는 "우리 아버지가 어떤 대통령이 될 지 말씀드리고 싶다"고 운을 뗀 뒤 "그는 훌륭한 아버지였다"며 "당신의 가장 좋은 친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당신이 필요할 때 그 곳에 있을 것"이라며 "몇 번을 쓰러뜨려도 일어날 것"이라고 신뢰감을 드러냈다.

애슐리도 "아버지는 "약자를 괴롭히는 사람들에게 최악의 적이 될 것"이라며 "그는 훌륭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지지했다.

헌터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몇 달 만이다. 그는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및 공화당의 주요 타깃이 된 뒤 오랜 침묵의 시간을 보냈는데 이날 아버지가 민주당 대통령 후보 수락연설을 하기 직전 등장해 힘을 실어줬다.

우크라이나 스캔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의 뒷조사를 해 달라며 압력을 행사한 사건으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심판까지 촉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사건에서 헌터가 우크라이나에서 에너지 기업 '부리스마' 이사로 근무하면서 수백만 달러의 부당 이익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후보 역시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아들에 제기된 의혹에 대해 여러 차례 질문을 받았다. 이와 관련 헌터는 지난해 이사진에 합류한 것이 바이든의 아들이어서 가능했을 것이란 사실을 인정하며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다만 "부적절한 일은 하지 않았다"며 관련 의혹은 일축했다.

애슐리는 비영리 단체인 델라웨어정의센터에서 전무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헌터와 애슐리는 이날 장남 보에 대해서도 회상했다. 보는 델라웨어주 법무장관을 지냈으며 지난 2015년 뇌종양으로 운명을 달리했다. 영상은 보가 지난 2012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아버지에 대해 연설하는 장면으로 마무리됐다. 고인이 당시 "나의 친구, 나의 아버지, 나의 영웅 조 바이든"이라며 아버지를 소개하는 장면이 담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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