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교회 지도자 간담회…"방역 모범이 돼 달라"(종합)
코로나19 여파로 오찬 없이 간담회 형태로 진행교회 지도자 간담회는 지난해 7월 이후 두 번째한국교회총연합 등 한국 종교 지도자 16명 참석전광훈 속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초청서 빠져
간담회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청와대 본관에서 열렸다.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오찬은 생략됐다. 최근 재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의 엄중함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기 위해 이번 자리가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한국 교회가 비대면 예배를 실시하는 등 정부의 방역지침에 협조하고 자체 방역 관리에도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여 온 것에 대하여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감염 재확산의 위기 극복을 위해 기독교계의 의지를 하나로 모아 교회가 방역의 모범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감염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높이게 된다면 우리 경제의 타격은 이루 말할 수 없고, 또 고용도 무너져 국민들의 삶에도 큰 어려움이 발생할 것"이라며 "한순간의 방심으로 세계가 인정하는 K-방역 등 그동안의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 일은 결코 일어나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국민을 다독이고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데 한국 교회 지도자들이 용기를 나눠주고 기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교회 지도자들과 간담회는 지난해 7월3일 이후 두 번째다. 당시 문 대통령은 주요 교단장들에게 남북 평화와 사회 통합에 역할 해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전광훈 목사가 속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초청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종교 지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국정 현안들에 대한 고견을 경청하곤 했다. 각 종단 대표 초청 형태가 아닌 특정 종교 지도자를 별도로 초청하는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지난해 7월3일 한국 교회 주요 교단장 초청 간담회를 가졌고, 같은 해 7월26일 원행 조계종 총무원장 등 13명의 불교계 지도자를 초청했다. 지난 20일엔 천주교 지도자들과 오찬을 가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