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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광장~용두역 잇는 자전거도로 생긴다…9월 착공

등록 2020-08-30 11:15:00   최종수정 2020-09-07 09:5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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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광장~동대문구 고산자교 잇는 자전거도로 조성

왕복 11.88㎞ 되는 도심 순환형 자전거전용도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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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내년 봄이면 청계천의 시작점인 청계광장에서 동대문구 고산자교(2호선 용두역 인근)까지 막힘없이 달릴 수 있는 왕복 11.88㎞ 길이의 자전거길이 열린다.

서울시는 9월7일 '청계천로 자전거도로' 조성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2021년 4월까지 완료해 정식 개통한다는 목표다.

이번에 조선되는 자전거로는 청계광장~고산자교에 이르는 청계천로 직선구간 5.94㎞가 대상이다. 청계천을 사이에 둔 양방향(남·북측)에 총 11.88㎞ 길이로 한바퀴 도는 도심 순환형 자전거전용도로(CRT)다.

특히 시는 기존 차도에 변화를 주지 않으면서 차도와 완전히 분리되는 자전거만을 위한 공간을 조성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자전거 이용자가 안전하게 청계천로를 이동하는 동시에, 청계천 주변 상인들은 생업을 위한 기존 조업공간에 방해를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이를 위해 각 구간별 도로여건과 상황을 고려해 맞춤형 전략을 세웠다. 예를 들어 차도 바로 옆에서 불안한 더부살이 중인 기존 자전거 전용차로(북측 청계5가~고산자교 등)는 보도와 같은 높이로 올려 차도와 분리한다.

사실상 자전거길로 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 자전거우선도로 구간(남측 청계2가~청계7가 등)은 차도의 폭은 유지한 채, 안전통행로를 가로막고 있는 가로수를 옮기는 등의 방식으로 자전거 전용도로를 조성한다.

시는 차량 이동이 드문 야간시간대(22시~익일 6시)에 공사를 진행하고, 구간별 상황과 추석 등 시기적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간별 공사시기를 다르게 하는 방식으로 교통정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한 시민들이 공사시기를 사전에 인지할 수 있도록 안내 현수막 등을 설치해 안내하고 배너, 표지판 등을 통해 교통통제구간 정보를 제공해 운전자들의 혼란을 방지한다. 아울러 종합교통대책이 빈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관할 경찰서와 협업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자전거는 과거 레저수단을 넘어 최근 코로나19 국면에서 언택트 시대 교통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청계천로 자전거도로는 친환경 교통 인프라로서 의미가 있을 뿐 아니라, 향후 자전거 관광과 연계해 도심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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