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뉴질랜드 사건, 진실 안 밝혀져…사과할 생각 없다"
"가해자 자기방어권도 행사 안 된 상황""인권위 조사 결과 보면 사과할 사안 아냐""피해자가 한참 뒤 맨처음 진술과 달라져"
강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외교·안보·통일 분야 대정부질의에서 "국익 실추에 대해 책임 통감을 하고 있느냐. 뉴질랜드 사건 피해자에게 공개 사과할 생각이 있느냐"는 박진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그럴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제대로 조사된 상황이 아니고, 가해자의 자기 방어권도 행사가 안 된 상황에서 어디에 진실이 있는지 밝혀지지 않았다"며 "국가인권위에서 조사한 결과를 공개할 수는 없지만 결과만 가지고 봤을 때 제가 사과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건 초기 공관 차원의 대응이 있었고, 본부 감사 차원에서는 그 대응이 부족하다고 해 재감사를 했다"며 "재감사 후 대사관에 대해 기관주의를 주고, 가해자에 대해 징계 처분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교부로서는 일단락된 사건이라고 생각했는데 피해자가 한참 뒤에 맨 처음 진술과는 다르게 뉴질랜드 경찰에 고발하고 우리 국가인권위에도 가지고 왔다"며 "외교부는 피해자 권위를 구제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안내해줬다"고 말했다. 다만 강 장관은 "그렇지만 돌아보면 부족한 점이 있었던 것 같다"며 "부족한 점에 대해서는 앞으로 다시 이런 일이 없도록 절차나 직원 교육을 강화할 준비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