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그립다면 '꿩 대신 봉황' 롯데월드 이색 체험
롯데월드 '매직캐슬 라이츠 업'서울스카이 '스카이브릿지 투어'아쿠아리움 '스킨 스쿠버 다이빙'
[서울=뉴시스] 김정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더믹으로 해외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국내에서 아쉬움을 달래야 한다면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어드벤처'에 가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롯데월드가 오픈한 지 어언 31년이 됐다. 국민 상당수가, 그것도 여러 차례 다녀왔을 테니 "거기를 왜 또 가?"라고 반문할 수도 있다. 하지만, 롯데월드도 시시각각 변신을 거듭하면서 '단골'에게도 새로운 모습을 어필하려고 애쓰고 있다. 그 노력 중 하나가 '이색 체험 콘텐츠'다. 게다가 롯데월드타워와 몰 오픈 이후 전망대, 아쿠아리움 등이 추가돼 '꿈의 나라, 모험의 세계'가 더욱더 확장했다. 아직 신선한 이곳들도 갖가지 이색 체험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롯데월드에서 즐길 수 있는, 해외 유명 관광지가 부럽지 않은 이색 체험 콘텐츠들을 꼽아본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매직캐슬 라이츠 업' '좀비 프리즌' 롯데월드 어드벤처 야외 공간 '매직 아일랜드'는 해외 유명 테마파크 못잖은 콘텐츠가 가득하다. 먼저 지난 8월 오픈한 3D 미디어 맵핑 쇼 'MAGIC CASTLE Lights up'(매직캐슬 라이츠 업)이다. 매일 오후 8시30분부터 늦가을 밤을 화려하게 물들이고 있다. 전 세계 테마파크 최초로 미국 크리스티사의 미스틱(Mystique™) 기술을 적용해 4만 안시루멘(ANSI-Lumens : 밝기 단위) 밝기로 '매직캐슬' 외벽에 더욱더 또렷하고 밝은 영상을 구현한다. RGB 레이저로 야외에서도 더욱더 입체적인 미디어 맵핑 쇼를 펼친다. 대중성 있는 팝과 트렌디한 일렉트로닉 장르 등 다채로운 음악이 분위기를 더한다. 매직 아일랜드 어디서든 즐길 수 있지만, 최고급 사양 스피커 10대를 설치해 입체 사운드 터널을 형성한 '메인브릿지'와 '오버브릿지' '오버즈릿지 전망대' 등 세 곳에서는 풍부하고 섬세한 음향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시즌에 맞춰 영상을 선보이므로 자주 찾아도 새롭다. 현재 '핼러윈' 테마로 신비감 가득한 쇼가 진행 중이다.
12월 말까지 운영하는 '좀비 프리즌'은 관람객 오감을 자극해 스트레스를 날려준다. 흉악한 좀비들이 갇혀있는 지상 최악의 좀비 감옥에서 관람객이 탈출하는 콘셉트의 워크스루형 호러 어트랙션이다. 약 6분 동안 12개 구간으로 구성한 감옥 내부를 통과해야 한다. 관람객 움직임에 따라 반응하는 각종 특수효과와 강화된 사운드는 어느 곳에서도 경험할 수 없었던 공포를 느끼게 만든다. 특히 18만 구독자를 보유한 공포 라디오 인플루언서 왓섭이 프리퀄에 참여해 스토리를 구성하고, 국내 유명 영화 세트 제작사가 실감 나는 감옥 환경을 구현해 현실감을 더했다. 13일까지 '매직 아일랜드 전용권'으로 평일 오후 6시부터 운영 종료 시까지 1만원에 매직 아일랜드 내 인기 어트랙션을 모두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원하는 어트랙션을 대기하지 않고 바로 탑승할 수 있게 하는 '매직 패스' 1장, '좀비 프리즌' 30% 할인권 등을 함께 제공한다.
◇서울스카이 '스카이브릿지 투어' '스카이 요가' 123층 롯데월드타워 최고층 부에 자리한 '서울스카이'는 이제 서울 등 주변 경치만 즐기는 전망대가 아니다. 세계에서도 드물게 '초고층 타워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스카이브릿지 투어' 덕이다. 스카이브릿지 투어는 롯데월드타워 최상단 루프의 두 개로 갈라진 구조물 사이를 연결한 세계 최고 높이(541m)의 11m 다리, '타워 브릿지'를 건너는 고공 어트랙션이다. 참가자들은 '하늘 보고 뒤로 걷기' '팔 벌려 뛰기' 등 하늘 위 스릴을 만끽할 각종 미션과 함께 서울 전경이 더해진 인생샷도 남길 수 있다. 최대 12명이 조를 이뤄 안전 요원 인솔 아래 1시간 동안 진행한다. 기상 악화일, 동절기 등을 제외하고, 매주 수~일요일 오후 1~9시(8시 마지막 투어 시작) 운영한다. 환상적인 일몰, 아름다운 서울 야경도 만끽할 수 있다. 입장료는 전망대 입장, 브릿지 투어, 사진 촬영·인화 등 포함 인당 10만원이다. 서울스카이 지하 1층 매표소, 온라인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서울스카이 전망대에 이미 입장한 뒤에는 117층 '스카이 스테이션'에서 참여할 수 있다. 8만원.
세계 최고 높이(478m) 유리 바닥 전망대인 118층 ‘스카이 데크’에서 요가로 아침을 여는 것도 가능하다. 요가 프로그램 '최고의 아침'에 참여하면 된다. 탁 트인 서울을 조망하며 요가 프랜차이즈 '아메리카 요가' 소속 강사에게 요가를 배우는 시간이다. 프로그램을 마치고 투명 유리 바닥에서 서울의 환상적인 뷰를 배경으로 '요가 인생샷'을 남길 수 있어 강좌마다 참여가 몰린다. 11월에는 14, 28일 열린다. 12월에도 총 2회 예정하고 있다. 참가비는 인당 5만3000원(전망대 입장 포함)이다. 프로그램 세부 일정 확인, 참여 신청 등은 서울스카이' 홈페이지, SNS.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다이빙 체험' 롯데월드몰 지하 1층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해외 휴양지에서 즐기던 '물고기와 춤'을 해볼 수 있다. 너비 25m, 깊이 7m의 초대형 메인 수조에서 '스킨 스쿠버 다이빙'(만 12세 이상)과 스노클링(만 8세 이상)을 운영한다. 입수 전 안전 수칙, 행동 요령 등 20분간 안전 교육을 받으면 다이빙은커녕 수영을 못하는 관람객도 자신 있게 물에 들어갈 수 있다. 제브라 상어, 부채 가오리, 목탁 수구리 등 1만여 마리나 되는 온갖 해수어를 아크릴 벽 너머가 아니라 바로 앞에서 만난다. 스킨 스쿠버 다이빙을 하면서 수조 밖 관람객들에게 손을 흔들며 소통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아쿠아리움 입장 포함 인당 다이빙 10만5000원, 스노클링 4만5000원.
◇11월 알뜰한 이용 11월 말까지 삼성카드와 통신사 KT 전 회원은 동반 1인까지 롯데월드 어드벤처 50%(2만9500원), 서울스카이 37%(1만7000원) 할인 혜택이 각각 제공된다. LG유플러스 회원은 '나만의 콕' 서비스를 이용하면 아쿠아리움 입장권 40% 할인, 서울스카이 3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대비 철저한 방역·소독 매직 아일랜드를 비롯한 롯데월드 어드벤처, 아쿠아리움, 서울스카이 모두 코로나19 상황에도 고객이 안심하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방역, 소독 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모든 시설은 열화상 감지 카메라를 통한 체온 측정을 거치고, 마스크 착용, 전자출입명부 체크인 등을 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수시로 시설 내 소독, 방역 작업도 철저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고객이 사용할 수 있는 손 소독제도 곳곳에 비치 중이다.
특히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선 어트랙션을 탑승할 때도 고객은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어트랙션의 경우 1회 운영마다 안전바, 손잡이 등을 소독 후 고객을 탑승시킨다. '자이로스윙' 등 인기 어트랙션은 손님 간 간격을 유지할 수 있도록 탑승 인원을 50% 수준으로 줄였다. 어트랙션 대기 라인,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 등을 수시 소독한다. 모든 대기 라인에 2m 간격으로 테이핑을 하고, 직원이 고객 간 거리가 유지하도록 안내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