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사실상 올해 5번째 추경…내년 추경 논의 적절치 않아"
"4차 추경 7.8조 넘어서는 규모…빠른 집행이 관건"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확산에 따른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 가능성에 대해 "추경 여부 논의는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코로나 3차 확산에 대응한 맞춤형 피해지원 대책'을 발표하며 "사실상 9조3000억원 규모 맞춤형 피해지원대책이 올해 5번째 추경에 준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강화된 방역조치로 소상공인 매출감소 등 피해가 커지자 9조3000억원의 맞춤형 피해대책을 마련했다. 소상공인·고용취약계층 긴급 피해지원 5조6000억원, 코로나19 대응 방역 강화 8000억원, 피해계층 맞춤형 지원 패키지 2조9000억원 등이다. 내년 1월11일부터 지급을 시작해 설 연휴 전에 지급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내년 예산이 단 1원도 집행되지 않은 상황이고 오늘 발표하는 9조3000억원이 내년 1월 집행되는 자금"이라며 "지난 4차 추경 7조8000억원를 넘어서는 규모라 속도감 있게 빠르게 집행되는 것이 관건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 발표한 정책이 조기집행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버팀목 대책만 해도 소상공인 새희망자금이 3조원 남짓이었는데 오늘 4조1000억원으로 지난 번 보다 월등히 초과하는 규모"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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