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공수처장 인사청문회 방기 않을 것…모든 권한 행사"
"공수처장 누가 될 것이라고 짐작…권력 의중 알고 있어""與는 윤석열 제거에 혈안 돼 울분 못 참고 씩씩거리는 것""지지율 올라가는데 안주해서 혁신·민심에 소홀하면 안돼"
주 원내대표는 30일 오전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청와대는 국회에서 추천했기에 인사 검증을 하지 않겠다며 책임이 없다고 하려고 밑자락을 까는 것 같다. 벌써 책임을 피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공수처장 후보와 관련, "누가 될 것이라고도 저희들은 거의 짐작을 하고 있고 (나머지) 한 사람은 그냥 형식으로 끼운 거라고 파악하고 있다"며 "(나머지 사람은) 조직 운영 경험도 없고 정권의 요직에 지망했다가 되지 않은 것들이 겹쳐있고, 검찰의 정권 비리 사건들을 빼앗아가서 사장시킬 확률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추천위원회는 김진욱(54·사법연수원 21기)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이건리(57·16기)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공수처장 최종 후보로 선정한 바 있다. 주 원내대표는 "판사 출신 김진욱 후보가 될 것이고 검사 출신인 이건리 후보자는 들러리일 거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우선 검사 출신들은 쓰지 않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비춰왔고, 1차에서 이 분이 표를 많이 얻지 못한 것으로 봐서 권력의 의중이 어디 있다는 걸 다 알고 있다"며 에둘러 인정했다. 그는 "(공수처장은) 추미애 현 법무부 장관이 하는 것과 똑같은 행태를 공수처장이 보일 확률이 대단히 높다. 우리나라 사정 기관이 완전히 무력화가 되는 것이고 국가 사법체계가 엉망이 되는 걸 의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수처 구성을 위한 인사추천위원회에 들어갈 야당 추천위원에 관한 질문에는 "고민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야당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구조라는 게 확인되면 피할 생각이 없다"며 "그럼에도 이번처럼 여전히 형식적으로 들러리만 세우고 자신들끼리 담합해서 민변 출신 변호사 이런 사람을 넣는다고 하면 참여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날 여당에서 제기되는 윤석열 검찰총장 탄핵론에 대해 "윤석열 제거에 혈안이 돼 있는 거다. 법원에 의해서 제동이 걸렸다고 울분을 못 참고 씩씩거리고 있는 것 아니냐. 대통령이 국민에게 사과했으면 그것으로 잘못을 인정하고 스톱해야 하는데"라고 반박했다. 이어 "탄핵은 안 될 것이다. 탄핵소추가 발의되고 의결되면 동시에 검찰총무의 직무집행도 정지가 된다. 발의를 떼쓰려고 최종적으로 탄핵은 안 받아들여져도 일단 목은 치자는 유혹을 받는 걸로 보인다"며 "그러나 우리 국민들이 법률적으로 법원이 2번이나 받아들여 준 사건에 대해서 무리하게 힘 자랑하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내년 보궐선거를 앞둔 최근 지지율을 두고는 "우리 당에도 저희들이 잘해서 지지율이 올라오는 건 아니지만 조금씩 올라가는 게 보이고, 각별히 유의하고 있는 게 지지율 올라가는 데 안주해서 혁신이나 민심을 읽는 데 소홀해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데 대단히 경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야권 구도에 관해서는 "여론조사를 여러 명을 놓고 하면 그래도 제일 앞쪽에 야권 후보들이 올라가 있는 상황"이라며 "거의 마지막에 1대 1 구도나 3자 구도가 되지 않겠나. 우리 당 후보나 당 밖에 있는 야권 후보들이 훨씬 더 경쟁력 있고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 범죄 저지르고 사망하거나 사퇴한 사람보다 못할 사람이 어디 있겠나"라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