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위까지 추락한 토트넘, 무리뉴의 운명은
현지에서 조세 무리뉴 감독을 향한 불편한 시선이 이어지는 가운데 토트넘이 감독 경질, 교체라는 강수를 꺼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15일(한국시간) 토트넘이 "2019년 11월 무리뉴 감독과 계약을 맺을 때, 해지 조항과 관련해서 포함하지 않았다"며 "감독 교체를 위해 무리뉴 감독을 경질할 경우, 상당한 수준의 위약금을 지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의 연봉은 1500만 파운드(약 230억원)이다. 계약 만료는 2022~2023시즌까지다. 단순 잔여 연봉을 따지면 3000만 파운드가 훌쩍 넘는다. 당장 무리뉴 감독의 입지에 변화가 생기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본 배경이다. '더 선'은 "다니엘 레비 회장이 무리뉴 감독의 경질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디 애슬레틱'은 "최근 토트넘의 어려움으로 팬들은 무리뉴 감독이 적합한지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매우 깊이 있게 고민하고 결정해야 하는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리그에서 여전히 4위 이내에 들 기회를 가지고 있고, 4월에 맨체스터 시티와 카라바오컵 결승전을 치른다"며 무리뉴 감독 체제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론 경기력 개선을 전제 조건으로 봤다. 토트넘은 11일 에버턴과의 FA컵 16강전에서 4-5로 패하며 탈락했고, 14일 맨시티와 리그 경기에서 힘없이 0-3으로 완패했다. 10승6무7패(승점 36)로 9위까지 추락했다. 19일 볼프스베르거(오스트리아)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를 갖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