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다니엘 "감췄던 이야기, 꺼내기까지 오래 걸렸죠"
오늘 오후 6시 새 싱글 '파라노이아' 공개
가수 강다니엘이 솔직해졌다. 16일 오후 6시 발매하는 새 디지털싱글 '파라노이아(PARANOIA)' 온라인 간담회에서 자신의 속마음을 몽땅 털어놓았다. 싱글 제목 '파라노이아'는 직역하면 편집증 혹은 피해망상을 뜻한다. 노랫말은 강다니엘이 직접 써내려갔다. 실제 자신이 겪었던 고통, 갈등, 번뇌를 거침없이 표현했다. 강다니엘은 지난 2017년 케이블 음악 채널 엠넷의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우승하면서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 센터를 맡아 절정의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그의 삶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지난 2019년 12월 건강 악화와 불안 증세 등에 시달려 병원을 찾았고, 우울증 및 공황 장애 진단을 받기도 했다. "모든 일들이 제게 벅차게 느껴지던 시기가 있었어요. 팬들에게 정신력이 강하다며 '강철 멘털'을 자부하던 때도 있었지만, 서서히 약해졌던 것 같어요. 저도 사람이라 그랬다고 생각합니다. 노래에 사실이 아닌 이야기를 담고 싶지 않더라고요. 정신적으로 정말 힘들었던 때, 휴식 이야기를 담아내고 싶었습니다."
"이전 앨범을 통해 저도 모르게 쌓인 내공이 있더라고요. 과거의 저를 초월한 느낌도 받았어요. 시야가 넓어지면서 그동안 돌아보지 못했던 것들을 보게 됐죠. '파라노이아'를 통해 고통스러운 부분들을 끄집어 낼 수 있었던 이유죠. '제가 이런 어두운 이야기를 아무렇지 않게 하게 됐구나'라는 것도 느꼈습니다." 강다니엘은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 속에서 팬들의 사랑도 다시 느꼈다고. "이러한 표현을 할 수 있도록 용기를 존재는 당연히 팬분들"이라는 얘기다. "저를 너무 멋지게 만들어주시는 분들이에요. 사실 저는 '그냥 강다니엘이라는 사람'인데 제게 많은 의미를 부여해주시죠."
강다니엘은 '파라노이아'에 대해 "말하고 싶은 것, 보여주고 싶은 것을 모두 보여준 것 같다"며 자부했다. "2021년을 되돌아봤을 때, 스스로 후회 없는 해가 됐으면 좋겠어요. 그만큼 비장하게 달리고 있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