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한국 여당, 시장 재보선 투표서 참패…보수 야당 부활 신호탄"
7일(현지시간) BBC는 우리나라 재보궐선거와 관련한 기사의 제목을 이같이 뽑고는, “이번 투표 결과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여론의 중요한 지표로 평가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8일 오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개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박형준 후보가 각각 57.50%, 62.67%의 지지율로 압승을 거뒀다. 구체적으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 후보는 279만8788표를 얻어 190만7336표에 그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39.18%)를 제치고 시장에 당선됐다.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는 박 후보가 96만1576표를 얻어 52만8135표에 그친 민주당 김영춘 후보(34.42%)를 누르고 시장에 뽑혔다.
매체는 “문재인 대통령과 그의 정당의 인기는 최근 몇 달 동안 발생한 성비위와 집값 상승, 불평등 심화로 인해 사상 최저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라며 “민주당 출신으로 서울과 부산의 시장을 지냈던 사람들 모두 재임 중 성비위 혐의로 고발됐다”고 꼬집었다. 이번 선거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성추문으로 자리를 비우게 되면서 치르게됐다. BBC는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보수 야당의 부활을 시사한다”라며 “이 보수당은 2017년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현재 박 전 대통령은 권력 남용과 강요로 20년 형을 살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