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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에 진심인 도시…파스텔톤 매력 입은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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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4-13 17:09:13  |  수정 2021-04-19 09:14:32
홍콩관광청, '색'에 물든 홍콩 관광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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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콩, 팬톤 라이프스타일 갤러리 (사진 = 홍콩관광청) 2021.4.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세계적인 색채 연구소 팬톤은 최근 홍콩 내 첫 콘셉트 매장, 팬톤 라이프스타일 갤러리를 오픈했다.

180여평 규모의 매장에는 침구, 타월, 홈웨어 등 핫핑크, 블루, 그린, 오렌지 등의 비비드한 컬러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제품들이 눈길을 끈다.

홍콩을 대표하는 왕가위 영화 감독의 작품 '화양영화'는 중추신경계를 자극하는 섹시한 영화라 손꼽히며 영화 속 주인공 장만옥이 입은 치파오를 비롯해 인테리어 소품과 공간의 색을 통해 영상 언어를 창조해냈다.

분향의 연기 속 영험함을 더해주는 듯 한 사원들의 붉은 등, 푸른 빅토리아 하버를 오가는 흰색과 녹색의 스타페리, 선명한 컬러의 네온 사인들 같은 강렬함 너머,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파스텔톤 매력이 도드라지는 홍콩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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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콩, 삼수이포 공립 초등학교 (사진 = 홍콩관광청) 2021.4.13. photo@newsis.com

삼수이포 공립 초등학교와 초이홍 아파트, 무지개 컬러의 공간들
삼수이포 근처 청샤완에 위치한 이 초등학교는 단연 홍콩에서 가장 유명한 학교 중 하나다. 각 층의 외벽들이 다른 색으로 칠해져, 동심으로 돌아간 듯 무지개를 연출해낸다. 촬영을 위한 완벽한 구도를 원한다면 학교 바로 밖에 있는 다리 위가 명당이다.

초이홍(Choi Hung) 아파트는 1960년대 지어진 도심에서 가장 오래된 공공주택단지 중 하나이지만 파스텔톤의 외관과 야자수, 농구대 등으로 그 세월의 흔적은 다소 가려진다. 1만8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살고 있는 이 곳은 사진과 건축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사랑받는 사진 촬영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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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콩, 블루하우스 (사진 = 홍콩관광청) 2021.4.13. photo@newsis.com

블루 하우스, 홍콩의 살아있는 박물관
1920년대에 지어진 4층짜리 건물로 베란다 스타일이 가미된 통라우(唐樓, Tong Lau)라 불리는 주상복합건물, 블루 하우스는 동서양 문화가 어우러진 당시 홍콩의 모습을 지닌 '역사적인 1등급 건물'이다.

1년여의 개보수를 거쳐 2016년 오픈한 이 공간은 영화 상영, 미술 전시회, 라이브 콘서트, 다양한 문화 워크샵과 같은 활동들과 홍콩의 역사와 발전의 다양한 측면을 다루는 행사, 전시회들이 연이어져 완차이 특유의 활기참이 묻어난다.

최근 유네스코로부터 4개 부문에서 최고 수준인 우수상을 받으며 문화 유산 보존에 있어 성공 스토리를 상징하게 됐고 이에 전세계 도시 재생 프로젝트 사업들의 롤모델로 손꼽히고 있다.

근처 퀸즈 로드 이스트를 따라 줄지은 다양한 색이 입혀진 오래된 건물들은 홍콩 사람들과 도시의 지나간 시간들을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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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콩, 아트레인 (사진 = 홍콩관광청) 2021.4.13. photo@newsis.com

아트레인, 소박한 동네 탐험과 벽화 투어를 동시에
센트럴에서 서쪽으로 두 정거장 떨어진 사이잉푼(Sai Ying Pun)은 홍콩에서 가장 오래된 지역 중 한 곳으로, 고유한 커뮤니티 아트 및 문화 프로젝트를 만들어 도시 지역을 활성화하는 지속적인 프로그램의 일부인 아트레인이 진행되었다.

9명의 유명한 홍콩 및 국제 아티스트들이 참여, '소호의 예술과 음악'을 주제로 다양한 곳들에 벽화를 그렸다. 사이잉푼 MTR 스테이션부터 오래된 건물과 계단, 골목길에 얻혀진 벽화들에는 시장과 거리 그리고 트램 등 홍콩의 일상들이 담겨 있으며, 모노 또는 화려한 컬러감으로 벽화 속 이야기와 지역의 생동감을 전한다.

2016년부터 시작된 거리 상점들의 셔터를 캔버스 삼아 그 지역과 가게의 이야기를 담아 그린 어반 캔버스(Urban Canvas) 축제가 열리는 곳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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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콩, 섹오 빌리지 (사진 = 홍콩관광청) 2021.4.13. photo@newsis.com

섹오 빌리지, 홍콩섬 끄트머리에 자리잡은 수채화 같은 마을
MTR의 파란 아일랜드 라인을 따라 샤우케이완에서 이층 버스를 타고 가는 여정의 끝, 홍콩섬 남동쪽에 위치한 섹오 비치는 넓고 부드러운 모래 사장, 산의 푸르름과 바다의 시원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용의 능선, 드래곤스 백의 절경을 자랑하며 스포츠 클라이밍을 위한 바위 절벽과 윈드 서퍼들을 위한 파도로 스포츠 애호가들과 관광객 그리고 홍콩 사람들의 휴일 여행지로 사랑받는 곳이다.

중세풍 건물이 아직 남아있는 가운데 아기자기한 카페와 레스토랑들을 지나 마을로 통하는 골목을 따라가면 파스텔 색들을 입은 2층짜리 집들이 나온다.

높은 건물이 없는 조용한 어촌에 아담한 주택들이 줄지어 자리잡은 골목들은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시킨다. 한적한 분위기 속 유유자적 거닐다 만나는 앞마당에 늘어선 꽃과 허브들은 이 밝은 동네에 싱그러움을 더해준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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