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모 "윤여정 수상 소감, 뼈대 있고 우아한 문장"
등록 2021-04-26 16:19:11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방송인 안현모가 윤여정의 수상 소감을 극찬했다. 안현모는 26일 SBS '뉴스브리핑'에 패널로 출연했다. 안현모는 이날 오전 TV조선에서 독점 생중계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중계 MC를 맡았다. 배우 윤여정은 이 시상식에서 한국인 최초로 연기상을 수상했다. 안현모는 "(윤여정씨가) 기자회견에서 본인은 너무 정신 없어서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 안 난다고 하셨지만, 한 마디 한 마디 주옥 같은 말씀을 하셨다"고 운을 뗐다. 그는 "세계적인 무대고 아카데미 최초라는 타이틀이 달렸어도 전혀 긴장하지 않고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본인 개성대로 무대에 올라 연륜을 뽐낸 것 같다. 그 사이 언어적 장벽은 느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동료들에게 따뜻하게 배려하는 모습도 보였다. 예를 들어 글렌 클로즈를 언급하며 내가 당신을 이긴 게 아니고 이것은 경쟁이 아니다, 우리 모두 이긴 거다, 우리 모두 승자라며 배려를 잊지 않았다"고 했다. 또 안현모는 "시상을 해준 브래드 피트에게 가벼운 농담도 잊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안현모는 "(윤여정씨가) '워킹맘으로서 아이들을 열심히 키우다 보니 내가 여기까지 왔다'며 전 세계 엄마들의 공감할 수 있는 말로 (수상 소감을) 마무리했다. 영화에서는 할머니 순자로 보편적 정서를 건드렸다면, 수상 소감에서는 윤여정이라는 엄마로서 여성들의 공감을 불러왔다. 빼먹을 문장이 하나도 없이 솔직하고 허심탄회하면서 뼈대 있고 우아한 문장이었다"고 윤여정을 치켜세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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