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창업 늘었다더니…자영업 75%, 고용은 1.6명 꼴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11일 이 같은 내용의 2018년 창업기업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 창업기업은 187만5000개로 2017년 말 기준 174만8000개보다 12만7000개(7.3%) 증가했다. 하지만 기술기반 창업보다는 비기술창업이 훨씬 많았다. 기술기반 업종은 정보통신, 금융·보험, 전문·과학, 사업지원, 교육서비스, 보건·사회복지, 예술, 스포츠, 수상·항공업 등 제조업 및 일부 지식서비스업을 말한다. 비기술창업은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부동산업 등이 포함돼 통상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을 일컫는다. 전체 창업 중 비기술기반 업종 창업은 139만9521개로 전체의 74.7%, 기술기반 업종은 47만5011개로 25.3%를 차지했다. 비기술기반 업종은 전년보다 9만여개가 늘어 7.0% 증가했고, 기술업종은 3만5000개가 늘어 8% 증가했다. 자영업이나 단순 서비스업 등 기술에 기반하지 않는 소상공인 창업이 대부분을 이뤘고, 더 많이 늘어났다는 얘기다. 대표자 연령대를 보면 20대 이하와 60대 이상이 창업자가 가장 크게 늘었다. 20대 이하 창업은 전년대비 1만6000개, 16.6% 증가해 10만9049개로 집계됐다. 또 60대 이상 창업자도 전년대비 3만개, 14.7% 증가해 22만9882개를 기록했다. 창업기업의 총 고용인원은 304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고용 인원은 창업주를 포함하지 않은 수치다. 사실상 1개 기업이 1.6명의 고용에 그치는 셈이다. 또 139만9521개로 전체에서 74% 비중을 차지하는 비기술기반 업종에서 154만8139명을 고용했고, 25% 비중의 기술기반 업종에서 149만2583명을 고용했다. 이 조사는 중기부가 창업진흥원에 위탁해 조사했다. 창업진흥원은 직전년도 통계청 통계기업등록부를 바탕으로 8000개 기업체를 표본조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