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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실수로...결국 두 다리 절단한 82세 남성

등록 2021-05-21 17: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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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실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오스트리아의 한 병원에서 노인 환자의 다리를 잘못 절단한 일이 발생했다. 결국 82세의 이 노인은 양쪽 다리를 잃게 됐다.

20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체코 국경 인근에 있는 프라이슈타트 병원은 성명을 통해 “나이든 환자는 많은 병을 앓고 있었다”라며 “이전 질병들이 그의 다리에 영향을 주었고, 그의 왼쪽 다리는 절단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노인은 지난 18일 왼쪽 다리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아야 했지만, 병원의 실수로 오른쪽을 절단하고 말았다.

병원은 이어 “지난 18일 82세 노인의 다리가 잘못된 것에 우리는 매우 충격을 받았다”라며 “이번 실수는 20일 아침 붕대를 바꾸는 과정에서 처음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노르베르트 프리츠 병원 의료 책임자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 실패가 어떻게 일어날 수 있는 지 알아내야 한다”라며 “이곳에서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스트리아의 뉴스매체 ‘휴트’는 환자가 자신의 병 때문에 처음에는 실수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병원 측은 “수술 직전 절단해야 할 다리에 표시를 할 때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불행하게도 왼쪽 다리가 아닌 오른쪽 다리가 제거된 실수가 잇따른 불행한 사태의 결과로 발생했다”고 말했다.

현재 환자는 심리적인 도움을 받고 있으며, 왼쪽 다리를 제거하는 수술을 앞두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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