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벽' 착공식 참석…한미동맹 강조
워싱턴 한국전참전용사 기념공원서 착공식 개최
추모의 벽은 화강암 소재로, 높이 1m, 둘레 50m의 벽면에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미군 3만6595명과 미군 부대 배속 한국군(카투사) 7174명 등 총 4만3769명의 이름이 새겨진다. 참전국 수와 부상자 수도 담긴다. 추모의 벽 건립사업은 국가보훈처가 추진 중인 유엔 참전기념시설 지원 사업 중 하나다. 6·25전쟁에서 헌신한 참전용사에 대해 감사와 한미 간의 우호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목적이다. 지난 2016년 10월7일 미국 상원에서 '추모의 벽 건립법'이 통과됐다. 특히 한국 정부는 조속한 건립을 위해 지난해와 올해 예산 2420만 달러(274억원)의 97%가 넘는 2360만 달러(266억원)를 부담했다. 문 대통령은 2019년 현충일 추념사와 지난해 6·25전쟁 70주년 기념사를 통해 2022년까지 추모의 벽을 완공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한미 정부와 보훈단체 등은 올해부터 8900㎡ 규모의 기념공원 인근에 추모의 벽을 조성하는 작업을 추진해왔다. 이날 착공식에는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이수혁 주미대사 등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 틸럴리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재단 이사장,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등이 자리했다. 이외 한국전 참전용사 및 유가족, 현지 교포 등 250여 명도 함께했다.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 인원을 최소화한 가운데 ▲헌화 및 묵념 ▲국가 연주 ▲추모 기도 ▲환영사 ▲기념 공연 ▲대통령 기념사 ▲제막 및 시삽 순으로 진행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