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청소년]중고생 4명 중 1명 우울감…가장 큰 고민은 '공부'
통계청·여성가족부 '2021 청소년 통계'주평균 8시간20분 자…신체활동 2.1시간34.2%는 스트레스, 25.2%는 우울감 겪어자살 사망자 876명…전년대비 49명 늘어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국내 중·고등학생 청소년 4명 중 1명은 우울감을 경험했으며 청소년들의 가장 큰 고민은 '공부'로 나타났다. 스스로 인지하는 신체적·정신적 건강 상태는 97%가 양호했지만 자살 사망자는 전년도보다 증가했다. 통계청과 여성가족부는 25일 이 같은 내용의 2021 청소년 통계를 발표했다. 통계청과 여성가족부는 지난 2012년부터 청소년의 모습을 다각적으로 조명하는 청소년 통계를 작성하고 있다. 97%는 "건강하다" 인식…주중 평균 8시간20분 수면 13~18세 청소년 중 자신이 신체적으로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청소년은 97.3%, 정신적으로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청소년은 97.7%다. 각각 2017년 대비 신체적 건강은 0.5%포인트 감소했고 정신적 건강은 0.7%포인트 증가했다. 청소년의 수면 시간을 보면 주중 평균 8시간20분, 주말 평균 9시간15분으로 나타났다. 주중 평균 수면 시간은 2014년 7시간27분, 2017년 7시간52분에 이어 2020년 8시간20분으로 증가했다. 주말 평균 수면 시간 역시 같은 기간 점진적으로 증가했다. 주중 수면 시간은 여자가 8시간21분으로 남자 8시간19분보다 많았으나 주말 수면 시간은 오히려 남자가 9시간12분으로 여자 9시간1분보다 많았다. 연령별 주중 평균 수면 시간은 9~12세 9시간13분, 13~18세 8시간4분, 19~24세 8시간이다. 연령별 주말 평균 수면 시간은 9~12세 9시간56분, 13~18세 9시간10분, 19~24세 8시간58분이다. 지난 일주일 동안 운동이나 야외 신체활동을 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39.1%, 평균 활동 시간은 2.1시간이다. 신체활동을 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2014년 76.1%, 2017년 56.7%보다 감소했다. 활동시간 역시 2017년 3.8시간보다 줄었다. 성별로는 남자 46.7%, 여자 30.7%가 신체활동을 했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9~12세 46.0%, 13~18세 38.6%, 19~24세 36.1%가 최근 일주일간 신체활동이 있었다. 34.2% 스트레스, 25.2% 우울감 경험…자살 사망 전년대비 늘어 중학생과 고등학생 청소년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 스트레스 인지율은 평균 34.2%다. 이는 2019년 39.9%보다는 5.7%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학교급별로 보면 중학생은 30.4%, 고등학생은 37.9%였다. 성별로는 여학생이 40.7%로, 남학생(28.1%)보다 스트레스 인지율이 높았다. 우울감의 경우 중고등생 25.2%가 최근 1년 내 우울감을 경험했다. 2019년 22.2%보다 3.0%포인트 감소했다. 우울강 경험률은 중학생은 22.0%, 고등학생은 27.4%다. 여학생은 30.7%, 남학생은 20.1%가 우울감을 경험했다. 13~18년 청소년의 고민은 공부 46.5%, 외모 12.5%, 직업 12.2% 순이었다. 19~24세의 경우 직업 40.3%, 공부 16.9%, 신체·정신 건강 9.4%로 나타났다. 청소년의 고민 상담 대상은 43.4%가 친구 또는 동료였고 27.1%는 부모님, 19.1%는 스스로 해결, 6.1%는 형제 또는 자매다. 2019년 9~24세 사망자 수는 1953명으로 전년대비 3.2% 감소했으나 자살 사망자는 876명으로 전년대비 49명 늘었다. 876명의 자살 사망자는 지난 2011년 931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청소년 사망 원인 1위는 2011년부터 9년 연속 자살이며 2011년 8.9%에서 2019년 9.9%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안전사고는 7.8%에서 4.1%, 악성신생물 비율은 3.3%에서 2.6%로 감소했다. ※정신적 고통 등 주변에 말하기 어려운 고통이 있거나 주변에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어 전문가 도움이 필요하다면 자살예방상담전화(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1577-0199), 희망의 전화(129), 생명의 전화(1588-9191), 청소년 전화(1388) 등을 통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