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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지진희 "액션 욕심 봉고차씬 기억 남아...'국민 앵커'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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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6-15 17:32:19
JT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종영 인터뷰
안기부 언더커버 '이석규'이자 '한정현' 役
"김현주와 네 번째? 사극 or 시트콤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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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우 지진희. (사진=이끌엔터테인먼트 제공) 2021.06.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기대가 있었는데 액션이 생각보다 적지 않았나 하는 욕심이 있어요. 그래도 액션신은 마음에 들죠. 현장에서 95% 이상을 소화했어요."

JTBC 금토극 '언더커버'에서 90년대 안기부 언더커버 요원으로, 자신을 숨기고 살아온 인물을 연기한 배우 지진희가 "시원섭섭하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그는 "좀 더 좋은 시간대였으면 많은 사람이 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최선을 다해 촬영했다. 시청률도 3~5% 정도면 선방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언더커버'는 오랫동안 정체를 숨기고 살아온 '한정현'(=이석규/지진희)과 정의를 위해 초대 공수처장이 된 인권 변호사 '최연수'(김현주)의 이야기를 그렸다.

"평소 체력관리로 액션 부담 없어…세 번째 호흡 김현주와 신뢰"
지진희는 극 중 90년대 안기부 언더커버 요원 '이석규'이자 현재의 '한정현' 역을 맡았다. 90년대 시위 현장에 언더커버 요원으로 투입돼 만난 '최연수'를 사랑하게 되면서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한정현'으로 살아간다. 하지만 공수처장에 지명된 아내를 막으라는 국정원의 명령이 내려오면서 가족을 지키기 위한 싸움을 시작한다.

지진희는 "두 인물에 특별한 차이점을 두지 않았다. 어차피 한 명"이라며 "'한정현'은 가족들과 있을 때, '이석규'는 국정원(혹은 옛 안기부) 요원들과 있을 때였기 때문에 상대방에 따라 반응하는 게 달랐다. 어려움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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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우 지진희. (사진=이끌엔터테인먼트 제공) 2021.06.15. photo@newsis.com
액션에 대한 부담감도 없었다고 했다. 그는 "체력적인 부담은 없었다. 다만 몹시 더울 때, 추울 때 촬영해 컨디션 조절이 쉽진 않았는데 평소 체력관리를 해왔기에 어려움은 없었다. 현장에서 95% 이상 액션을 소화해야 했고, 저도 욕심을 냈다"고 밝혔다.

가장 기억에 남는 액션신으로는 봉고차 안에서의 장면을 꼽았다. "'한정현'이 옛날에 요원이었던 '이석규'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좁은 공간에서 절제하면서 화려한 액션을 펼쳤다"고 떠올렸다.

이 장면을 촬영하면서 손가락을 다치기도 했다. 왼손 새끼손가락은 약지와 붙지 않고, 오른쪽 엄지손가락은 꺾여 있다. 하지만 액션에 거리낌은 없었다. "비 오는 날 시큰시큰하다. 당시 8개월 동안 촬영하면서 치료하지 못했다. 나이도 있으니까 (회복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쿨하게 말했다.

부부로 호흡을 맞춘 배우 김현주와는 이번이 세 번째 작품이다. 지난 2004년 방송된 드라마 '파란만장 미스김 10억 만들기'와 2016년 종영한 '애인있어요'에 이어 또다시 호흡을 맞췄다.

"호흡이 잘 맞는 건 신뢰죠. 믿음이 분명히 있어요. 두 번이나 일하면서 느꼈고, 저뿐만 아니라 김현주 배우도 그렇기에 세 번이나 작업할 수 있지 않았을까요. 정말 쉽지 않은 일이죠. 특히 '애인있어요'를 좋아해 주신 시청자들이 그 연장선으로 기대를 많이 했죠. 부부인데 많이 겹치지 않아서, 극 중 좀 더 만났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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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우 지진희. (사진=이끌엔터테인먼트 제공) 2021.06.15. photo@newsis.com
네 번째 호흡도 기대해볼 수 있을까. 그는 "(작품이 온다면) 물론 할 의향이 있다"며 "쉽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저희도 할 수 있는 게 뭘까 얘기해봤다. 얽히지 않는 관계로 사극이나 시트콤 정도가 아닐까. 그것도 10년, 20년 이후일 것 같다. 혹시 드라마를 같이 하면 사돈 정도 되지 않을까"라고 웃었다.

"허준호·정만식·한고은 모두 두 번째 만남…명불허전 배우들"
'언더커버'에서 존재감을 보인 허준호, 정만식, 한고은은 모두 지진희와 이번이 두 번째 호흡이다. 그는 "역시나 너무 좋았다. 명불허전"이라고 극찬했다.

"허준호 선배는 굉장히 좋으신 분이죠. 말도 잘 통하고 경험이 많아서 도움을 받아요. 멋진 동료죠. 정만식 배우도 마찬가지예요. 순박하고 착한 친구죠. 다들 만식이가 형인 줄 아는데 제가 형이에요. 일을 완벽하게 하고 이번에도 멋지게 보여줬죠. 한고은 배우는 '봄날' 때 함께 했는데,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분위기와 느낌이 독보적이죠."

지진희의 청년 시절 '한정현'으로는 배우 연우진이 활약했다. 그는 "연우진씨가 평소에 말이 빠르더라. 그래서 저도 대사를 조금 빨리 쳤다"며 "특별출연인데, 출연해 깜짝 놀랐다. 싱크로율도 너무 좋았다. 정말 잘해줘서 고마웠고, 우리 드라마를 더 돋보이게 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언더커버'는 물론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무브 투 헤븐'에 출연한 지진희는 "두 작품 모두 가족을 소중히 생각하는 느낌이라 좋았다"고 했다. 그는 "특별한 이유보다는 대본이 재밌어서 선택했다"며 "요즘 드라마 같지 않아서 좋았다. 제가 싫증을 잘 내서 그런지 몰라도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내용에 조금 지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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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우 지진희. (사진=이끌엔터테인먼트 제공) 2021.06.15. photo@newsis.com
그에게도 가족은 밑거름이자 큰 힘이다. "가족이 없으면 이렇게 살진 않을 것 같아요. 술도 끊고 몸 관리도 하고 누군가에게 선택받기 위한 행위를 하는 거죠. 혼자 산다면 산속에 가서 자연인처럼 살 것 같아요.(웃음)"

평소 유튜브를 즐겨본다는 지진희는 직접 도전해볼 생각도 있다고 했다. "안 하는 건 꾸준히 영상을 올릴 수 없기 때문"이라며 "만드는 건 타고났다. 일상생활보다는 제가 좋아하는 공예 등 즐겁게 할 수 있는 걸 하고 싶다. 그런데 내년까지는 바빠서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비슷한 구도의 셀카 사진도 화제다. 그는 "각도를 틀면 상상 초월의 사진이 나올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약속을 했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주업은 연기이니까, 에너지를 뺏기면 안되기에 최소화하는 거다. 똑같아 보여도 그때그때 감정과 느낌이 다르다. 흑백은 기분이 안 좋았을 때"라고 웃었다.

이제 50대로 접어든 지진희는 고민이 있었지만, 해결됐다고 시원하게 말했다. "50대가 되면 일하지 못할까 걱정했는데, 활발하게 작품을 하고 있어서 고민 해결은 끝"이라고 밝혔다.

지진희는 조만간 숨겨진 비밀을 갖고 있는 '국민 앵커'로 변신해 돌아온다. 현재 촬영 중인 tvN 새 드라마 '더 로드 : 1의 비극'으로 시청자들을 다시 만난다. 하반기 방송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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