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바지 표현 부적절"…이재명 "유감스럽게 생각"
[서울=뉴시스] 이재우 권지원 기자 = 추미애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대응과 관련해 "너무 민망했다. 갑자기 바지 내린다는 표현은 놀랍기도 하고 엉뚱하고 부적절했다"며 "사과를 하면 어떨까"라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MBC 100분토론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자 토론회' 주도권 토론에서 추 대표의 지적에 "하도 답답해서 (그랬다). 한두 번도 아니고 근거 없는 일을"이라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 지사는 지난 5일 민주당의 대선 예비경선 2차 TV토론회에서 '여배우 스캔들' 해명 요구에 "제가 바지를 한 번 더 내릴까요"라는 돌발 답변을 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당시 이 지사를 향해 "대통령이 갖춰야 할 덕목 중 도덕성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이 지사가 "가족 간 갈등이 녹음돼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며 고개를 숙이자, 정 전 총리는 "다른 부분 말씀이다. 소위 말하는 스캔들에 대해서 '그만합시다'고 했는데"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정 전 총리의 연이은 공세에 "제가 바지를 한 번 더 내릴까요.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라고 답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