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방일 고민' 文에 압박…"군함도 문제 성과 들고 오라"
"日, '군함도 강제징용' 문제 해결 약속 안 지켜""文, 정치이벤트 위해 역사 왜곡 방기해선 안 돼"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한일 양국이 도쿄 올림픽 계기 문재인 대통령-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간 정상 회담을 조율중인 가운데 국민의힘 배현진 최고위원이 19일 문재인 대통령에 "역사왜곡 문제의 성과를 손에 쥐고 와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군함도의 강제노동 문제의 해결을 촉구했다. 배 최고위원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본 요미우리 신문 조간을 통해 '한일 정상회담을 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막말을 한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경질하겠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그러나 방금 전 청와대는 한일 정상회담이 확정된 바가 없다는 상이한 입장을 보여 헷갈린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일 정상의 만남은 친선이 아니라며 "많은 숙제를 안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배 최고위원은 일본과의 역사 문제를 꼬집으며 '군함도 강제노역'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1940년대 나가사키현 하시마(군함도) 등 일본 근대산업 시설이 유네스코에 등재된 것과 관련 "2015년 일본은 '조선인 등 강제 징용으로 끌려가서 노역을 한 희생자들에 대한 역사를 왜곡하지 않고 담겠다'는 약속을 했기 때문에 이를 전제로 이 시설의 설치를 유네스코가 받아 들였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역사 문제에 대한 약속을 일본이 이행하지 않아 유네스코는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며 "세계인의 축제, 세계인의 무대라는 올림픽 전에 주목해야 할 뉴스다"고 강조했다. 배 최고위원은 "문재인 정부는 정상회담이 개최되면 역사왜곡 문제의 성과를 손에 쥐고 와야 한다"고 했다. 그는 "오늘 일본과의 정상회담이 확정되지 않은 이유는 '15분 간의 환담으로 마치자', 혹은 '더 길게 하자' 등 양측 샅바 싸움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배 최고위원은 정상회담이 진행된다면 "가시적 성과를 들고 와야 한다"며 "정치적 이벤트를 위해 역사왜곡을 방기하고 눈 감고 오는 정부가 돼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