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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2020]사격의 신, 조선의 검객…金후보들 줄줄이 '탈락'(종합)

등록 2021.07.24 17: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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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금메달 후보 진종오·오상욱 탈락
최인정·강영미·구본길도 줄줄이 '패배'
태권도 장준·심재영, 노골드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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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사격 국가대표 진종오가 24일 오후(현지시간) 일본 도쿄도 네리마구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10m 공기권총 본선 경기를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진종오는 본선 15위로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2021.07.24.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2020 도쿄올림픽' 첫날인 24일 대한민국의 '골든데이'가 예상됐지만 메달 후보들이 줄줄이 탈락했다. 최대 6개의 금메달이 쏟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한국 선수단은 기대만큼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양궁과 함께 가장 확실한 금메달 종목은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이었다. '사격의 신' 진종오(42·서울시청)가 있었기 때문이다.

사격의 신은 이번 대회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진종오는 도쿄올림픽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결선에도 오르지 못했다.

진종오는 이날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본선에서 576점을 기록, 15위에 머물러 본선 상위 8명이 겨루는 결선 진출이 좌절됐다.

진종오는 이 종목에서 메달을 수확할 경우 '신궁'으로 불렸던 여자 양궁의 김수녕(금메달 4개·은메달 1개·동메달 1개)을 넘어 한국의 올림픽 역대 최다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릴 수 있었지만 기회를 27일 열리는 혼성 단체전으로 미뤘다.

진종오는 본선에서 마스크를 쓰고 경기를 치렀다. 불편하고 답답한데다 호흡이 어렵지만 안전을 위해서 감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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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AP/뉴시스]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오상욱(오른쪽). 2021.07.24.

진종오는 국내에서 적응을 위해 마스크를 쓰고 대비 훈련을 했다. 하지만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며 경기에 나선 진종오는 결선 진출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예상치 못한 결과에 진종오도 허탈해 했다. 그는 "아쉽다. 많이 아쉽다. 결과가 이렇게 나온 것을 어떻게 하겠나"라고 아쉬운 한숨을 내뱉었다. 이어 "딱히 지금은 뭐라 할 말이 생각나지 않는다"라며 "오늘 결과에 대해 잘 정리하고 혼성전에 집중해 좋게 마무리하겠다"고 다짐한 뒤 믹스트존을 빠져나갔다.

함께 출전했던 김모세(23·국군체육부대)는 결선에 올랐지만 8위로 마감했다. 권은지(19·울진군청)와 박희문(20·우리은행)은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결선에 진출했지만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권은지는 결선에서 145.4점을 쏴 7위에, 박희문은 119.1점으로 최종 8위에 머물렀다.

메달 후보들의 탈락 소식은 펜싱 경기장에서도 들려왔다. 펜싱 남자 사브르 세계 최강자인 오상욱(25·성남시청)은 준결승 문턱에서 무너졌다.

오상욱은 이날 일본 지바 마루카히 메세 B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8강전에서 산드로 바자제(조지아)에게 13-15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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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AP/뉴시스]2020 도쿄올림픽에 나선 펜싱 최인정(오른쪽). 2021.07.24

세계랭킹 1위로 이번 대회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오상욱은 톱랭커 자격으로 64강을 건너뛰고 32강과 16강을 연거푸 통과하며 흐름을 타는 듯 했다. 그러나 까다로운 상대인 바자제의 벽을 넘지 못해 도전을 멈췄다.

세계랭킹 9위 구본길(32·국민체육진흥공단)도 마티야스 사보(독일)에 8-15로 완패했다. 오상욱과 구본길은 아쉬움을 털고 단체전에서 다시 한 번 메달에 도전한다.

여자 펜싱도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메달권으로 기대를 받던 최인정(31·계룡시청)은 첫판에서 허무하게 무너졌다.
최인정은 이날 오전 일본 지바 마루카히 메세 B홀에서 열린 펜싱 여자 에페 32강전에서 세계랭킹이 258위인 아이자나트 무르타자에바(러시아올림픽선수단)에게 11-15로 패했다.

세계랭킹 2위 최인정은 여자 에페 메달 후보로 기대되던 선수였다. 올해 러시아 카잔에서 치러진 국제 펜싱 월드컵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랭킹이 높아 64강전은 치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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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사격 국가대표 진종오가 24일 오후(현지시간) 일본 도쿄도 네리마구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10m 공기권총 본선 경기를 마친후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진종오는 본선 15위로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2021.07.24. 20hwan@newsis.com

최인정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결과는 정반대로 나왔다.

한일전에 나섰던 강영미(36·광주서구청)도 32강에서 도전을 멈췄다. 세계랭킹 8위 강영미는 일본의 사토 노조미(42위)에게 14-15로 패했다. 강경미 역시 초반 탈락은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다.

올림픽에 첫 출전한 '막내' 송세라(28·부산광역시청)는 '세계랭킹 1위' 아나 마리아 포페스쿠(루마니아)를 16강전에서 만나 6-15로 패했다. 한국 여자 펜싱 에페는 단체전에서 명예회복에 나선다.

종주국 한국 태권도가 도쿄올림픽 첫날 노골드로 마무리했다.

남자 58㎏급 세계 랭킹 1위 장준(21)의 결승 진출은 좌절됐다. 장준은 이날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 준결승에서 세계 23위인 모하메드 젠두비(튀니지)에 18-25로 패했다.

금메달에 도전했던 태권도 여자 49㎏급 심재영(26)은 8강전에서 야마다 미유(일본)에게 패해 고개를 떨궜다.

심재영은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소희(한국가스공사)를 제치고 올림픽 출전권을 따 기대를 모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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