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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블랙박스]전기차시대 빨라진다…전력수요 80TWh→860TWh로

등록 2021.07.27 07: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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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유럽연합(EU)이 2040년으로 예정했던 내연기관차 퇴출시기를 2035년으로 앞당기면서 전세계 완성차업체들이 전동화를 위한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을 비롯해 도요타, 폭스바겐, 제네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다임러, 포드, 르노닛산 등 세계 7대 완성차업체는 2025년까지 전동화에 300조원 이상을 투입,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낸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870억 달러(100조원)를 투입,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브랜드에서 23종 이상의 전기차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전기차 100만대를 판매, 세계 점유율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아이오닉 시리즈', 기아의 'EV', 제네시스 'JW' 시리즈가 유럽 공략을 위한 핵심 모델이다.

글로벌 판매량 1위인 폭스바겐그룹은 지난 3월 연례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5년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부문에 460억 유로(62조원)를 투입, 전기 모빌리티 시장 1위에 오르겠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올해 전기차 100만대를 인도하고, 2030년 유럽시장 순수전기차 판매비중을 70%까지 끌어올린다. 폭스바겐은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모듈형 전기차 플랫폼(MEB)을 통해 2022년까지 27종에 달하는 MEB 기반 모델을 출시한다. 또 2025년까지 모든 브랜드와 세그먼트의 모델에 얹을 수 있는 차세대 전기차 전용의, 완전히 디지털화되고 확장성이 뛰어난 SSP(Scalable Systems Platform)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제네럴모터스도 2023년까지 신규 전기차모델 22종을 출시하고 2025년까지 전기차 30종을 출시, 10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쉐보레 볼트 라인업 확장, 허머 EV, 캐딜락 리릭 등이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22일(현지시간) 2030년까지 전 차종을 순수전기차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2022년까지 모든 세그먼트에 순수전기차를 출시하고, 2025년까지 MB.EA(중대형승용), AMG.EA(고성능차), VAN.EA(상용차) 등 3종류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개발한다. 또 2025년부터 모든 차량 아키텍처를 전기차 전용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를 위해 2022년부터 2030년까지 전기차 부문에 400억 유로를 투자한다. 이를 통해 차세대 배터리 셀 기술을 위한 기가 팩토리 설립, 새로운 충전 시스템과 인프라 구축, 친환경 전기차 생산 네트워크 확장 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세계 4위 완성차기업 스텔란티스 역시 지난 8일(현지시간) 'EV데이 2021'을 개최하고 포괄적 전동화 전략을 발표했다. 스텔란티스는 2025년부터 출시되는 차는 전 라인업을 전동화하고, 2026년에는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생산량을 동일하게 맞춘다. 스텔란티스는 이를 위해 4개의 순수전기차 플랫폼을 활용, 연간 최대 2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경제'를 갖출 예정이다.

볼보는 전기차 회사로의 전면적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볼보는 구글, 루미나, 노스볼트, 엔비디아 등과의 협력을 통해 2030년까지 전기차 플랫폼, 부품 생태계 조성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지난 4월 발표한 세계 전기차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세계 전기차 누적 보급대수는 전년에 비해 43% 증가한 1000만대를 넘어섰다. 이중 배터리전기차 비중은 3분의 2를 차지했다. 현 정책이 유지될 경우 세계 전기차 보급대수는 2030년 1억4500만대, 파리협정 목표이행을 위한 지속가능정책이 강화될 경우 2억3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의 경우 전세계 전기차 전력수요가 80TWh로, 총 전력 수요의 1%에 불과했다. 하지만 전기차가 증가하며 2030년 전기차 전력수요는 525TWh(현상유지·STEPS)와 860TWh(지속가능정책 강화·SDS)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기차 도입 확대가 피크전력과 송전망 용량 증가를 주도 하면서 전기차가 전력시스템에서 주요 요소가 될 것이라는 것이 IEA의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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