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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통신선 복원에 與 "평화 청신호" 野 "일방 구애 안돼"

등록 2021-07-27 16:4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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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핫라인 연결 넘어 남북 회담 성사 지원"

野 "北 만행에 대해 책임있는 답변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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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27일 오전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서울사무실에서 지난해 6월 소통 채널 단절 이후 약 14개월 만에 우리 측 연락대표가 유선으로 북한 측과 통화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제공 영상 갈무리) 2021.07.27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여야는 정전협정 체결 68주년인 27일 남북간 통신연락선이 13개월 만에 전격 복원된 것에 대해 대체로 환영했지만 온도차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남북 통신선 복원 소식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정전협정 68주년에 복원된 남북 핫라인 통신선이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청신호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소영 민주당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핫라인 연결을 넘어 남북 회담이 성사되고 마침내 대립의 역사가 마침표 찍는 날이 앞당겨질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도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통일부 등 관계당국과 협의하며 여당 차원에서 뒷받침할 수 있는 모든 대책과 실행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야권은 남북 연락통신선의 복원 필요성을 공감하면서도 대선에 미칠 파장을 의식해 경계감을 드러냈다.

국민의힘은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을 환영한다"면서도 "어떠한 관계에서도 물밑 대화는 이루어져야 하는 법"이라고 당 공식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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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지난해 6월 대북전단 사태로 끊겼던 남북한 간 통신선이 복원된 27일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황해북도 개풍군 관산반도에 살림집들이 고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1.07.27. [email protected]
양준우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번 통신 복원이 구애가 아닌 소통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연락선 단절 이후 벌어졌던 연평도 해역 공무원 피격 사건, 국방 보안기관 해킹 공격, 지난 3월의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만행에 대해 책임있는 답변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국민의당 홍경희 수석부대변인은 "우선 남북 간의 소통 채널이자 대화창구의 최소 수단인 통신선 복원에는 환영의 뜻을 표하는 바이다"라며 "하지만 이번 통신선 복원이 북한을 향한 우리 측의 일방적 구애의 결과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특히 북한군의 해양수산부 공무원 살해 사건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며 "정부는 이번 통신선 복원을 계기로 북측에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요구하기 바란다"며 "통신선 복원이 일방적인 북한 달래기의 결과물이 아닌 남북이 마음을 열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진정한 의미에서의 대화 재개가 되어야 할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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