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특검', 오는 10일 수사 결과 발표…90일 활동 결론은?
세월호 특검, 5월 출범…90일 수사조작 의혹 규명할 결과물 나올까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세월호 특검은 오는 10일 활동을 종료하고 그 결과를 발표한다. 지난 5월13일 출범한 세월호 특검은 수사기간을 한 차례 연장하며 총 90일간 수사를 진행해왔다. 세월호 특검은 앞서 제기된 CCTV 복원 데이터 조작 의혹, 세월호 DVR(CCTV 저장 장치) 수거 등 과정에 제기된 의혹, 당시 청와대와 정부 대응의 적절성 등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였다. 해군과 해경, 해양수산부, 대검찰청 통합디지털증거관리시스템 서버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고, 특히 참사 당시 청와대와 정부 대응이 적절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대통령기록물을 들여다보기도 했다. 또 의혹을 제기했던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선체조사위원회, 해경, 4·16기록단 등 여러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했다. 일각에선 이미 참사 이후 장기간이 지난 만큼 세월호 특검이 기존 조사결과를 뒤집을 만한 유의미한 결과물을 내놓기는 어려울 거란 전망도 나왔다. 세월호 특검은 DVR 하드디스크 원본, 영상복원데이터, DVR 수거 동영상, 선체 내부작업 동영상 등 조작 의혹을 규명할 자료를 확보한 뒤 분석에 주력해왔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포렌식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에 세월호 특검은 "계획에 따라 절차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 정도만 내놔, 오는 10일 발표될 그간의 수사과정과 최종 수사결과 내용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2014년 발생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선 검찰 수사, 국회 국정조사, 감사원 감사, 해양안전심판원 조사, 선체조사위 조사, 사참위 조사, 검찰 특별수사단 수사 등 8차례 수사·조사가 이뤄졌다. 이번 특검 수사는 9번째 시도로 꼽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