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역동적 디자인·세단 같은 승차감…기아 5세대 스포티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국산 SUV 최장수 모델인 기아의 준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스포티지'가 6년만에 확 바뀐 모습으로 돌아왔다. 스포티지의 인기는 이번에도 뜨겁다. 사전 계약 첫 날인 지난달 6일 하루에만 1만6078대가 계약됐다. 지난 17일 경기 하남에서 열린 기아의 '디 올 뉴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시승회에 참석했다. 2시간30분 가량 차량을 시승했다. 3세대 플랫폼과 신규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기아의 5세대 스포티지는 디자인과 동력성능, 연비 등 모든 면에서 상품성이 대거 강화됐다. 중형 SUV로 느껴질 정도로 커진 덩치와 역동적이고 과감한 디자인이 우선 시선을 끌었다. 신형 스포티지는 전장 4660㎜, 전폭 1865㎜, 전고 1660~1680㎜, 축거 2755㎜다. 이전 모델에 비해 전장 175㎜, 전폭 10㎜, 전고 15㎜, 축거는 85㎜가 늘었다. 스포티지의 타이거 노즈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기아의 새 엠블럼이 눈에 띈다. 헤드램프 위치는 전 모델보다 낮아졌다. 차제가 커진 만큼 내부 공간감도 좋아졌다. 국내 준중형 SUV 최초로 적용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터치식 전환조작계, 다이얼 방식의 변속기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한껏 풍긴다. 승차감은 조용하고 매끈하다. 스티어링휠과 가속이 부드러워 세단을 운전하는 느낌이다. 와인딩구간과 과속방지턱을 통과할 때도 쏠리거나 부딪히는 느낌이 거의 없다. 기아는 5세대 스포티지에 과속방지턱과 같은 둔덕을 통과할 때 운동 방향과 반대 방향의 관성력을 발생하도록 모터를 제어해 쏠림을 완화하는 '이라이드(E-Ride)', 모터의 가·감속으로 전·후륜의 하중을 조절해 주행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이핸들링(E-Handling)' 기술을 적용했다. 힘과 속도도 만족스러웠다.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는 최고 출력 180ps, 최대 토크 27.0㎏f·m의 스마트스트림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과 구동 모터를 조합해 시스템 최고 출력 230ps, 시스템 최대 토크 35.7㎏f·m의 힘을 발휘한다. 5세대 스포티지에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안전 하차 경고(SEW)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후측방 모니터(BVM) ▲하이빔 보조(HBA)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차로 유지 보조(LFA)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RCCA) 등 다양한 기능이 적용돼 운전을 편하게 돕는다. 고속도로와 일반도로를 아우른 이날 시승에서 연비는 17.4㎞/ℓ이었다.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의 복합연비는 16.7㎞/ℓ(도심 17.4㎞/ℓ, 고속도로 15.9㎞/ℓ)다. 연비에 대한 만족도도 높았다. 디 올 뉴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3109만~3593만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