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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쓸통]자영업자 소득 이제 늘어나는데…거리두기 장기화 어쩌나

등록 2021.08.22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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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분기 전국 가구 월평균 사업소득 80만6000원
1년 전보다 3.6% 늘어…3분기 만에 상승 전환
음식·숙박·오락·문화 등 대면서비스업 지출 늘어
방역 강화에 하반기에는 자영업자 피해 불가피
정부, 희망회복자금·손실보상 등 지원 사업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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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6일째(21일 기준) 네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도 기약 없이 연장되고 있습니다. 짧고 굵은 방역 조치를 기대했던 시민들의 피로감도 계속해서 쌓이는 중인데요.

특히, 수도권의 경우 식당과 카페 영업시간이 기존 오후 10시에서 9시로 1시간 단축되면서 자영업자들의 피해 규모도 이전보다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줄곧 감소세를 보이던 자영업자들의 사업 관련 소득이 올해 2분기부터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더 안타까운 소식인데요. 해당 시기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비교적 잠잠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에는 벌어들이는 돈이 다시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2분기 사업소득 증가 폭 3년 만에 가장 높아
22일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 결과' 자료를 보면 올해 2분기 전국 가구(1인 이상·농림어가 포함)의 월평균 사업소득은 80만6000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3.6% 늘었습니다.

사업소득은 말 그대로 가계의 사업 관련 소득과 주택 등 임대소득을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이 수치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해 3분기(0.1%) 이후 3개 분기 만인데요. 당시 상승 폭이 그다지 크지 않았고 코로나19 확산세가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친 지난해 2분기에는 감소 폭이 6.6%에 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1년째 사업소득이 쪼그라들었던 셈입니다.

그만큼 이번 분기의 사업소득 반등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는데요. 상승 폭도 2018년 1분기(3.7%) 이후 가장 큰 수준입니다.

소득 분위별로 살펴봐도 40~60% 구간에 해당하는 3분위(-12.7%·66만1000원)를 제외하면 모든 소득 분위에서 사업소득이 늘었습니다.

2분위(20~40%)가 18.1%(44만7000원)로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고 1분위(하위 20%)와 4분위(60~80%)도 각각 16.1%(11만1000원), 13.6%(107만8000원)로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5분위(상위 20%)도 1.3% 늘어난 173만4000원의 사업소득을 챙겼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3분위 사업소득만 감소한 이유는 가구 구성 변화에 큰 영향을 받은 것"이라며 "3분위에서 자영업자 가구 비중이 감소한 반면 2분위와 4분위는 비중이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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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됨에 따라 정부가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거리두기를 2주 연장한다고 발표한 2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거리에 위치한 한 식당에 폐업 안내문이 붙어 있다. 정부는 거리두기 연장과 관련해 4단계 지역의 식당과 카페는 영업시간을 밤 10시에서 9시까지 단축하고, 저녁 6시 이후엔 백신 접종 완료자 2명을 포함해 총 4인까지 모일 수 있도록 했다.  2021.08.20. jhope@newsis.com



자영업자 피해 확대에 나랏돈 쏟아붓는 정부
지난해 하반기부터 호조세를 이어오고 있는 수출을 중심으로 국내 경기가 살아나면서 사업소득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기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완화되면서 자영업 업황도 일정 부분 해소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실제로 올해 2분기 전국 가구가 음식·숙박비로 쓴 돈은 34만3000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주점, 커피숍 등 외식비와 연관된 식사비는 33만2000원으로 2.4% 늘었고 호텔, 콘도 등 숙박비는 1만1000원으로 43.6% 급증했습니다.

같은 기간 오락·문화 관련 지출도 14만7000원으로 4.1% 늘었는데요. 운동·오락서비스(2만4000원·14.6%), 문화서비스(4만4000원·11.4%), 단체여행비(5만원·26.9%) 등 대부분 항목에서 고른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이와 같은 대면 서비스 업종과 관련된 지출은 사회적 거리두기 등 정부의 방역 조치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요. 오는 3분기 소득 지표가 벌써부터 걱정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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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소상공인 대상 코로나19 5차 재난지원금 ‘희망회복자금’ 신청이 시작된 17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중부센터를 찾은 소상공인이 관계자와 상담을 하고 있다. 희망회복자금은 온라인 홈페이지 ‘희망회복자금.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2021.08.17. kkssmm99@newsis.com



정부는 5차 재난지원금인 '희망회복자금'과 '소상공인 손실보상' 사업 등을 통해 취약계층의 피해를 메워주겠다는 입장인데요. 오는 9월 말까지는 4조2200억원 규모의 희망회복자금 관련 예산의 집행률을 90%까지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지난 17일부터 지급이 시작된 희망회복자금의 경우 지난 20일 오후 4시 기준 118만8000명에게 2조8114억원을 돌아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소상공인 손실보상' 관련 심사는 법 시행일인 오는 10월8일부터 시작되며 관련 예산은 1조300억원입니다.

지원 대상은 지난 7월부터 집합금지·영업제한 조치로 인해 심각한 손실을 받은 소상공인인데 이번 방역 조치로 예상보다 빠르게 예산이 소진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 경우 정부는 내년 예산을 끌어 쓰겠다는 방침을 정했습니다.

자영업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나랏돈을 쏟아붓고는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는데요. 당장 코로나19 4차 확산이 언제쯤 가라앉을지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무한정 예산만 편성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는 코로나19 4차 확산에 따른 영향이 나타나기 이전 결과"라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은 다음 분기부터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습니다.

※세쓸통 = '세상에 쓸모없는 통계는 없다'는 일념으로 통계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내 알기 쉽게 풀어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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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한 편의점에 임시 휴업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1.08.19. xconfind@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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