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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쓸통]기후 대응에 내연車 종말 빨라지나…친환경차 성장세 '씽씽'

등록 2021.08.29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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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최근 국내 등록 친환경차 100만대…등록 비중 4%
상반기 전체 내수 판매 줄었지만 친환경차는 증가
수출도 역대 최다 수준…하반기도 성장세 지속돼
내년 친환경차법 시행령 개정안 시행으로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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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서울 강동구 현대 EV스테이션 강동에서 한 직원이 코나 전기차량을 충전하고 있다. 2021.02.24. radiohead@newsis.com



[세종=뉴시스] 고은결 기자 = 전 세계가 기후 위기 대응에 나서며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도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상상치 못했던 디젤, 가솔린 등 내연기관차의 퇴장이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일부 대선주자들도 탄소중립 공약으로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 중단을 앞당기자고 언급해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지난 26일 더불어민주당 대권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2040년부터 중단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 "내연기관차 판매 중단 시기를 사회적 합의로 정하자"며 "유럽연합은 2035년으로 정했다. 우리도 빠르면 2035년, 늦어도 2040년을 넘기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습니다.

친환경차로의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된 가운데, 더 이상 도로 위를 누비는 전기차·수소차도 낯설지 않습니다. 실제로 국내에서는 최근 '친환경차 100만대' 시대가 열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국내에 등록된 친환경차는 100만4000대로 집계됐습니다. 하반기 새로운 전기차 모델들의 등장이 이어지면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차로의 전환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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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의 위상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자동차 내수 판매는 역기저효과, 부품 수급난에 따른 생산차질 영향 등으로 2.1% 감소했습니다.

반면 친환경차 내수 판매는 15만7567대가 팔려 1년 전보다 68.9%나 뛰었습니다. 이는 전체 자동차 판매 중 17.3%를 차지하는 수준입니다. 반도체 수급 차질 등으로 국내 자동차 판매는 감소했지만 최근 전기·수소·하이브리드 차량 등 판매는 늘어난 것입니다.

지난 4년간 친환경차 내수 판매 비중은 꾸준히 늘어왔습니다. 추이를 보면 2017년 상반기 4.5%, 2018년 상반기 6%, 2019년 상반기 8.1%, 2020년 상반기 10%, 올해 상반기 17.3%로 증가세를 이어왔습니다. 올해 상반기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와 비교해보면 2배 이상 늘어난 수준입니다.

올 상반기 기준 친환경차 누적 보급 대수는 93만4000대로, 전체 자동차 내 등록 비중이 4%에 달했습니다. 이는 지난 2016년 말 기준 1.1%와 비교해 4배가량 뛴 수치입니다.

연료 종류별로 보면 하이브리드차가 80만6808대(80.4%)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전기차가 18만966대(18.0%), 수소차가 1만5765대(1.6%) 순이었습니다. 특히 전기차 등록 속도가 가팔라 2019년 말 8만9918대에서 1년 7개월 만에 2배 늘었습니다.

아울러 친환경차는 올 상반기 역대 최다 수출을 달성했습니다. 탄소 규제 강화 흐름과 모델 확대가 수출 증가의 요인으로 꼽힙니다.

올 상반기 친환경차 수출액은 51억2000만 달러로 전체 승용차 수출액의 21.7%를 차지했습니다. 전체 수출 자동차 친환경차 비중도 2017년 상반기 6.9%, 2018년 상반기 7.4%, 2019년 상반기 9.4%, 2020년 상반기 15.9%, 올해 상반기 17.1%로 늘었습니다. 하이브리드차 수출량 대수가 1년 만에 63.3% 급증하며 전 차종 호조세를 견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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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27일 오후 서울시내 한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 전기차 전용 충전소가 설치되어 있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년부터 신축 아파트는 총 주차면수의 5%, 구축 아파트는 2% 이상 규모로 전기차 충전기를 의무 설치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2021.08.27. livertrent@newsis.com



친환경차의 성장세는 하반기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기준으로 친환경차 내수·수출은 모두 7개월 연속 증가했습니다. 특히 7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4% 증가한 3만4571대, 수출 금액은 36.3% 증가한 9억8000만 달러로 모두 월간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정부도 친환경차 보급률을 빠르게 높이기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우선 국민들이 부담 없이 전기·수소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수 있게 지원기간을 2025년까지 연장하는 등 보조금 체계가 개편될 예정입니다. 노후 경유 차량은 LPG 차량으로 전환하도록 지원합니다.

또한 기업들이 매년 일정량 이상 친환경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공공부문 기본 수요를 담당할 예정입니다. 신규 차량 80% 이상을 전기·수소차로 의무 구매 혹은 임차하는 제도를 시행합니다. 충전소도 확대합니다. 빅데이터를 분석해 전기·수소차 수요가 많은 곳이나 고속도로 휴게소, 차고지 등을 중심으로 충전소를 집중 설치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새로 지어지는 아파트는 물론 기존 아파트도 전기차 충전시설을 설치하는 내용이 담긴 친환경자동차법 시행령 개정안도 내년 1월 28일 시행됩니다. 친환경차를 몰기 더욱 편안한 환경이 빠르게 찾아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세쓸통 = '세상에 쓸모없는 통계는 없다'는 일념으로 통계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내 알기 쉽게 풀어내고자 합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ke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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