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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아프간 재장악 탈레반 첫 비난

등록 2021-09-07 02:34:39   최종수정 2021-09-07 07: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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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지시르 문제, 우려스럽다…대화로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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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불(아프가니스탄)=AP/뉴시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탈레반 조직원들이 미군이 철수를 완료한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2021.09.02.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이란이 아프가니스탄을 재장악한 탈레반을 처음으로 강력 비난했다.

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란은 아프간 저항군의 마지막 거점인 판지시르 계곡에 대한 탈레반의 군사공격을 강력히 규탄했다.

사이드 하티브자데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판지시르와 관련한 소식은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하티브자데 대변인은 “판지시르 문제는 아프간 원로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탈레반은 국제법이 지정한 의무와 약속을 동등하게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탈레반이 6일 판지시르주까지 점령했다고 밝혔지만 저항군 측은 이를 부인했다.

탈레반이 지난달 15일 아프간을 장악한 이후 이란 정부가 공식적으로 탈레반을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니파 기반의 탈레반과 달리 이란의 주력 종파는 시아파다.

이란은 아프간과 약 900㎞ 국경을 접하고 있지만, 1996∼2001년 탈레반 집권 시기에 탈레반을 인정하지 않았다.

탈레반이 카불을 장악한 이후 이란 정부는 탈레반에 대한 비난을 자제하면서 관계 회복을 모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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