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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봉, 43년 음악사 응축…코로나 시대 피어난 희망

등록 2021.09.20 09: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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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전국 시청률 11.8%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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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KBS 2021 한가위 대기획 '피어나라 대한민국, 심수봉'. 2021.09.20. (사진 = KBS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위기에도 굴하지 않는 것이 제 음악쇼의 콘셉트입니다. 무섭고 암담한 코로나 시대에 노래와 음악으로 던지는 응원, 제가 아직 살아있어 할 수 있는 전부입니다. 푹 쉬시면서 제 음악으로 위로 삼으세요!"

가수 심수봉(66)의 여전히 감미롭고 애전한 목소리에 희망이 피어올랐다. KBS 2TV가 19일 오후 선보인 언택트 공연 '피어나라 대한민국, 심수봉'(연출 이태헌·편은지)이 코로나19 시대 국민들을 위로했다.

꼭 1년 전인 작년 추석 연휴 '테스형 신드롬'을 불러온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의 2021년 버전이다. 콘서트는 지난달 29일 일산 킨텍스에서 비대면 온라인 관객 1000명을 대상으로 먼저 선보였다. 그녀가 TV 단독 쇼 무대에 서는 건, 1995년 KBS 1TV '빅쇼' 이후 26년 만이다.

사전에 기대감이 높았던 무대였던 만큼, 다수의 시청자들이 화답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피어나라 대한민국, 심수봉' 시청률은 전국 11.8%를 기록했다.

이날 심수봉은 언택트 관객 1000명의 뜨거운 환호 아래 데뷔곡이자 197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자신의 이름 석자를 알린 '그때 그 사람'으로 포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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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KBS 2021 한가위 대기획 '피어나라 대한민국, 심수봉'. 2021.09.20. (사진 = KBS 제공) photo@newsis.com

이후 심수봉의 드레스가 돋보였던 '사랑밖엔 난 몰라', 심수봉이 노래하는 과거와 현재 모습을 교차 편집한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등 도입부만 들어도 가사가 절로 나올 만큼 전 세대의 사랑을 받고 있는 히트곡을 메들리로 선보였다.

특히 1세대 여성 싱어송라이터로 통하는 만큼 '그 때 그 사람' 등 심수봉이 작곡한 곡들이 무대 위에 다양하게 수놓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이와 함께 '로맨스 그레이'에서는 숨겨뒀던 댄스 실력을 뽐냈다. 가수로 데뷔하기 전 밴드 '논스톱'에서 드러머로 활약하기도 했던 심수봉은 또 열정적인 드럼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댄스, 힙합 등 다양한 장르도 소화했다.

뿐만 아니라 후배 가수들과의 장르를 초월한 협업도 눈길을 끌었다. 잔나비 최정훈과 부른 '여자이니까', 양동근과 함께 한 '유(YOU)'와 '후회', MC 김승우의 추천곡 '개여울', 크로스오버 팀 '포르테 디 콰트로'와 앙상블을 이룬 '나의 신부여' 그리고 씨앤블루(CNBLUE) 보컬 정용화와 함께 한 듀엣곡 '비나리' 등 후배들과 호흡도 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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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KBS 2021 한가위 대기획 '피어나라 대한민국, 심수봉'. 2021.09.20. (사진 = KBS 제공) photo@newsis.com


아울러 작년 나훈아가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가 심수봉이 작사·작곡한 '비나리'를 부른 것에 화다합듯, 나훈아가 작사·작곡한 '무시로'를 부른 점도 화제가 됐다.

또한 '무궁화', '조국이여', '아리랑' 메들리 무대에서는 시청자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우리 민족의 시작과 고난을 알리는 '무궁화', 어머니를 위한 사모곡 '조국이여' 그리고 '아리랑'을 부르며 우리의 아픔을 위로하고, 희망을 피어올렸다. 특히 심수봉은 '아리랑'에선 무대 한 가운데에서 그랜드 피아노를 연주하며 춤 등 다양한 요소가 어우라진 무대를 이끄는 강력한 힘을 보여줬다. '젊은 태양'을 부를 때는 시민들이 영상으로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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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KBS 2021 한가위 대기획 '피어나라 대한민국, 심수봉'. 2021.09.20. (사진 = KBS 제공) photo@newsis.com

특히 이날 공연의 백미이자 엔딩이었던 '백만송이 장미'에서는 무대 위에 백만송이 장미를 꽃피웠다. 심수봉은 2시간 넘게 지치지도 않고 곡들을 완창하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또 무슨 작년 나훈아가 "왕이나 대통령이 국민 때문에 목숨을 걸었다는 사람은 못 봤다" 등 정치나 사회에 대해 작심발언한 것과 달리, 심수봉은 개인적인 것과 노래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

노래하는 심수봉의 뒤로 설치된 대형 영상엔 가족이 함께 심수봉을 응원하고 그녀의 노래를 따라 부르는 모습 등이 다양하게 비춰졌다.

심수봉은 "이렇게 큰 무대에서 여러분을 뵙다니 꿈인가 싶다. 너무 오랜만에 뵈었다"라면서 "제 노래가 감히 이 어려운 때에 (국민들에게 위로가 될) 선물이 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그래도 오늘 열심히 달렸고 제 노래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큰 힘을 얻으셨기를 바란다. 꼭 힘내시라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 뒷이야기를 담은 특별판이 오는 21일 오후 10시10분에 방송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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