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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포용·상생, 즉시 행동으로…공평한 백신 접근이 시작"

등록 2021.09.20 21:33:11수정 2021.09.20 22: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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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文, SDG모멘트에 유엔 회원국 정상 대표로 참석
특별사절 임명 방탄소년단도 함께 행사에 참석해
"국경을 넘어 협력하는 것이 위기 극복의 첫걸음"
"위기 극복 넘어 '보다 나은 회복과 재건' 이뤄야"
"기후위기, 선진국 경험·기술 개도국에 공유해야"
"소외없는 포용적 디지털 전환·그린 전환 이뤄야"
"기성세대 문제, 젊은 세대가 해법 찾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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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6차 유엔 총회 SDG Moment(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개회 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9.20.

[뉴욕(미국)·서울=뉴시스]김태규 김성진 안채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과 관련, '포용'과 '상생'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며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평한 접근과 분배가 그 시작이라고 전 세계인에게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2차 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SDG Moment·SDG 모멘트) 개회 세션 연설에서 "문제가 연결되어 있다면, 해법도 연결되어 있을 것이다. 인류가 국경을 넘어 협력하는 것이야말로 위기 극복의 첫걸음"이라면서 이같은 뜻을 밝혔다.

SDG 모멘트는 2030년까지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행동을 촉구하기 위해 유엔 측이 매년 개최하는 행사다. 문 대통령은 개회 세션에서 유엔 회원국 중 유일하게 국가 정상으로 참석했다. 행사에는 최근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된 그룹 방탄소년단(BTS)도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은 "6년 전, 유엔은 바로 이 자리에서 지속가능발전목표에 합의했고, 2년 전에는 2030년까지 '행동의 10년'을 약속했다"며 "포용적 미래를 향한 인류의 발걸음은 코로나로 인해 지체되었지만, 코로나는 역설적으로 그 목표의 중요성을 더욱 절실하게 일깨워주었다"고 했다.

이어 "우리의 실천 의지는 더욱 강해졌다. 우리는 단지 위기 극복을 넘어서서 '보다 나은 회복과 재건'을 이루어야 한다"면서 "서로 연결된 공동의 실천이 이뤄진다면 우리는 분명 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우리는 포용과 상생의 마음을 지금 즉시, 함께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며 "코로나 백신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평한 접근과 배분이 시작"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 코백스 2억 불 공여를 약속했다. 글로벌 백신허브의 한 축으로서 백신 보급과 지원을 늘리는 노력도 계속할 것"이라며 "나아가, WHO(세계보건기구)를 비롯한 국제 보건 협력 강화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했다.

또 문 대통령은 "국경을 넘는 협력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해야 한다"며 "탄소중립 목표에 선진국과 개도국이 보조를 맞춰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후 선진국들의 경험과 기술이 개도국들과 공유되고, 전수되고, 협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오는 10월 말 확정하고, COP26(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계기에 상향된 NDC(온실가스감축목표)목표를 제출할 계획"이라며 "한국은 그린 뉴딜 ODA(공적개발원조)를 확대하고,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성장한 우리의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며 개도국의 녹색 회복과 탄소중립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하지만 디지털 기술과 인프라는 한편으로 새로운 격차와 불평등을 낳고 있다. 디지털 격차와 불평등을 해소하는 것이 또 하나의 시대적 과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도 발생하는 문제"라며 "사람을 소외시키지 않는 포용적인 디지털 전환과 그린 전환을 이루지 않으면 안 안된다"고 했다.

나아가 문 대통령은 "미래세대를 존중하며 세대 간 공존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세대 간 생각과 문화의 차이를 넘어서야 한다. 모든 세대는, 국적과 인종, 성별을 뛰어넘어 서로 소통하고 교감하는 '지구공동체의 일원'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빈곤과 불평등, 기후변화 같은 기성세대가 해결하지 못한 위기에 대해 미래세대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는 것은 기성세대의 의무이기도 하다"며 "기성세대가 변화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에 대해 젊은 세대의 감수성과 공감 능력이 해법을 찾을 수도 있다. 특히 미래는 미래세대의 것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미래세대와의 소통을 이야기하면서 이날 행사에 함께 참석한 BTS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최고의 민간 특사 BTS와 함께하는 오늘의 자리가 지속가능발전을 향한 미래세대의 선한 의지와 행동을 결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한국 국민들은 모두가 안전하지 않으면 누구도 안전하지 않다는 생각으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 국제 협력의 여정에 언제나 굳건한 동반자로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ustar@newsis.com, ksj87@newsis.com, newk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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