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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리바트, 가구에 파격적 색채 적용…시장 공략 가속화

등록 2021-09-26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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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현대리바트가 가구업계에서 접하기 힘들었던 파격적인 색채를 적용한 가구를 잇따라 선보인다. 차별화된 디자인 경쟁력을 부각해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가구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26일 현대리바트에 따르면 자체 색상 매뉴얼인 '리바트 컬러 팔레트'를 적용한 가구 82종을 선보인다. 리바트 컬러 팔레트는 세계적 건축 거장 리처드 로저스 색상 세계에 영향을 받은 영국 건축·실내 디자인 기업 에이브 로저스 디자인과 손잡고 자제 개발한 매뉴얼이다. 브랜드 철학인 진정성·가치·차별화를 표현할 수 있는 색상 총 126가지로 구성한다.

지난해부터 제품 개발과 색상, 소재, 마감 등 CMF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조직인 크리에이티브 랩(Creative Lab)도 운영 중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최근 디자인 역량 강화에 전사적인 노력을 쏟고 있는 '디자인 퍼스트' 전략 일환"이라며 "2021년 가을·겨울 시즌 제품을 기점으로 현대리바트 전 제품에 차별화된 색채, 선형 등을 적용해 디자인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인테리어 시장은 다양한 색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집안에 눈에 띄는 아이템으로 포인트를 줘 개성을 드러내는 '컬러링테리어'가 트렌드로 급부상했다. 과거 쿠션, 커튼 등 작은 인테리어 소품 등을 활용해 포인트를 줬다면, 요즘은 부피가 큰 냉장고, TV, 세탁기 등 가전, 붙박이장, 수납장, 거실장 등 가구도 과감한 색상의 제품으로 꾸미는 추세다.

리바트 컬러 팔레트 매뉴얼을 적용한 첫 제품은 '알레 붙박이장' 시리즈다. 화이트, 그레이 등 무채색 가구 위주였던 관행을 깨고 전면에 색을 입혔다. 자체 개발한 '미드나잇 블루' '스타피시 오렌지' '크랩 레드' 등 다양한 색을 입혔다. 색채 농도를 변화해 가는 단계를 표현한 그라데이션 예술 기법도 활용했다.

알레 붙박이장은 총 4가지로 선보인다. '일루젼'은 색상 그라데이션이 돋보인다. '에르모소' 표면은 광택이 없고 매트하다. '갤러리'는 동일한 색상에 톤 차이를 둬 배색한다. '라이브 엣지'는 모서리 부분에 포인트 색을 적용한다.

특히 일루젼은 도어 마감에 무색 투명함을 표현하는 '백유리'를 사용해 그라데이션 효과를 극대화했다. 백유리는 초록빛을 띄는 저가 유리 보다 철분 함량이 적어 맑고 투명하다. 국내 생산 공장과 독점 공급 계약을 맺었다. 중국산 대신 국내 생산한 유리를 사용해 수준 높은 마감 품질을 구현했다.

현대리바트는 고유 색상을 선명하게 표현하기 위해 알레 시리즈에 4㎜ 프리미엄 페트(PET) 필름을 사용했다. 이 필름은 기존 현대리바트 가구에 사용하는 2㎜~2.5㎜ 필름보다 두꺼워 은폐력이 우수하다. 햇볕 등 외부 환경에 노출 돼 색이 바래는 것을 최소화했다.

현대리바트는 관계자는 "독창적인 컬러 아이덴티티를 입힌 책상, 수납장, 소파 등 차별화된 디자인 가구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며 "올 연말까지 해외 유명 디자이너와 공동 개발한 가구 제품을 선보이는 등 B2C 가구시장 공략을 위해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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