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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 개설하고 임원까지 총출동"…LG·SK·삼성 배터리, 인재확보 사활

등록 2021.09.26 08: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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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LG에너지솔루션·SK이노베이션·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사활을 걸고 인재 채용에 나서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업계 최초로 대학에 '배터리학과'를 설립하는가 하면, SK이노베이션에서는 CEO(최고경영자)를 비롯한 임원들이 석박사급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갈 예정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고려대와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 배터리 소재 및 차세대 배터리를 개발하는 '배터리공학'과를 설립하고 신입생을 모집 중이다. 배터리 기업이 특정 대학과 함께 계약학과를 개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배터리 사업은 향후 생산 능력이 매년 2배씩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인력 확충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기업 차원에서 자구책을 마련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입생 모집 기간은 이달 13일부터 오는 10월1일까지다. 지원자격은 박사 졸업 후 'LG에너지솔루션 입사를 희망하는 자'다. 내년 봄학기 신입생(박사과정, 석박통합과정)을 대상으로 한다. LG에너지솔루션에서 지원서 접수 및 면접을 진행한다. 최종합격자 발표는 오는 12월16일이다.

선발자에게는 등록금 실비와 매월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석박통합과정 1~2년의 경우, 등록금과 매월 생활비 120만원을 지급한다. 석박통합과정 3년 이상 및 박사과정에게는 등록금과 매월 생활비 200만원을 제공한다. 배터리학과에서 박사 학위 취득 및 졸업 후에는 LG에너지솔루션에 입사할 수 있는 특전을 준다.

 고려대는 오는 27일 '배터리-스마트팩토리학과' 입학 설명회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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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LG에너지솔루션은 "반도체 학과처럼 기업이 대학에 학과를 개설해 운영비를 내고, 졸업 후 당사로 취업하게 된다"며 "국내에 배터리 인재가 많지 않다보니, 경쟁률은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SK이노베이션은 다음달 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글로벌 포럼’을 열고 대대적인 인재 영입에 나선다. 포럼에서는 배터리를 비롯해 환경, 친환경 소재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우수 인재들을 대거 초청한다.

김준 총괄사장은 참석자들에게 직접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회사가 추구하고 있는 그린 비즈니스의 청사진을 설명하고 미래 비전을 공유한다. 김준 사장은 "회사의 경쟁력은 우수한 인력확보에서 시작한다"며 "회사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인재를 채용해 기업가치 혁신 전략인 ‘카본 투 그린’을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했다.

배터리사업 지동섭 대표는 직접 배터리 인재 확보에 나서 회사를 글로벌 톱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성준 환경과학기술원장, 이장원 배터리연구원장 등 회사 핵심 기술의 연구개발을 진두지휘하는 임원들도 집중적으로 육성중인 기술에 대해 인재들과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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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사진=삼성SDI 제공)


삼성 SDI는 하반기 공채와 함께 중대형전지사업부 등 5개 분야에서 경력 사원 수시채용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2018년부터 올해 초까지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동을 신축하고 인재개발센터를 단장하는 등 근무 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한편, 한국전지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배터리업계에서는 석·박사급 연구·설계 인력이 1013명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석·박사 이상의 고급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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