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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유엔총회서 미·중· 파키스탄과 대 탈레반 공조선언

등록 2021.09.26 10: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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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라브로프 외교장관 미군 조기철수 비판
"탈레반 정권에 무기 너무 많이 남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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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중국 왕이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15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만나 팔꿈치로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 중국 외교부> 2021.07.16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러시아는 유엔총회에서 중국, 파키스탄, 미국과 함께 아프가니스탄의 새 탈레반 정권이 약속을 이행하도록, 특히 진정한 통합정부의 구성과 이슬람극단주의 확산 방지란 약속을 지키도록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러시아 외교부가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부장관은 이와 관련해 4개국이 계속적인 접촉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브로프는 러시아 중국 파키스탄 대표가 최근 카타르를 거쳐서 아프간의 카불까지 가서 탈레반 및  "세속정부 대표"인 하미드 카르자이 전대통령과 압둘라 압둘라 전 정부의 대 탈레반 협상대표를 만났다고 밝혔다.

라브로프는 탈레반이 발표한 과도정부가 "아프간 사회 전체를 대표하고 있지 않은 종교적 정치적 집단"으로 4개국 대표와 접촉하고 있다며 협상은 아직도 진행형이라고 말했다.

8월 아프간을 점령한 탈레반은 지난 번 1996년에서 2001년까지 아프간을 통치했을 때 보다는 훨씬 온건한 형태의 이슬람 정부, 보다 포용적인정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여성의 권리를 존중하고 20년 전쟁을 끝낸 뒤의 사회 안정을 도모하며 테러나 극단주의와 싸울 것을 약속했다.  무장세력들에게 자기네 지역 기반으로 공격을 재개하는 것도 금지했다.

하지만 최근의 동향을 보면 이들은 과거의 억압적인 이슬람 정권으로 되돌아가고 있으며, 특히 여성과 소녀들에 대한 탄압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라브로프 장관은 유엔총회 연설 뒤 대규모의 기자회견을 열고 바이든 정부가 성급하게 아프간에서 미군을 철수시킨 것 등 미국의 정책을 거듭 비판했다.

그는 미군과 나토군의 철수가 그 결과에 대한 신중한 고려 없이 이뤄졌으며 아프간에 너무 많은 무기를 남겨두고 떠났다고 집중 공격했다.  그런 무기들은 파괴적인 목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치명적으로 위험하다는 것이다. 
 
그는 미국과 서방 동맹국들이 유엔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대신 오히려 축소시키려 한다면서 자국의 이기적인 목적을 위해 국제사회의 주요 문제들을 악용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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