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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적반하장 국민의힘, 대장동 제발등 계속 찍으라"

등록 2021-09-26 16:4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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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 기득권, 내가 두려우니 가짜뉴스로 죽이려해"

"내가 민간사업자와 유착? 원수 안 된 것만도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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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6일 전북 완주군 우석대학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북 합동 연설회에 참석해 장내로 들어서고 있다. 2021.09.26. [email protected]
[서울·완주=뉴시스]정진형 여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26일 대장동 의혹과 관련, 국민의힘을 향해 "정신 차리고 제발등 그만 찍으라 아니, 그냥 계속 찍으라"고 비꼬았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전북 완주군 우석대 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전북권 순회경선에서 정견발표를 통해 "도적떼가 경비에게 '왜 도적 못 막았느냐', '왜 그것 밖에 못 지켰냐'고 한다. 적반하장도 이런 적반하장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선 "우리 사회 보수언론과 국민의힘이 연합해 적반하장으로 연일 가짜뉴스를 남발하며 '이재명 죽이기'에 나서고 있다"며 "왜 그러겠느냐. 국정농단세력과 부패기득권에게 이재명이 두렵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힘이 토지투기세력에게 뇌물 받고 LH의 공공개발 포기시키고, 성남시의회를 동원해 지방채 발행을 막아 성남시 공공개발을 좌절시키고, 민관합작에 필요한 도시공사 설립을 방해하고, 민관합작까지 무산시키려고 시의회를 동원해 방해했고, 국민의힘 덕에 기회 얻은 민간업체에서 뇌물성 돈을 받아 챙긴 것이 팩트"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간개발 막으며 공공개발을 추진했고, 지속적인 문제제기로 관련업자들을 형사처벌시키고, 컨소시엄에 경쟁입찰을 시켜 예상이익 6500억 원의 70%인 4500억 원을 환수하고, 나중에 920억 원을 추가부담시킨 이재명이 민간사업자와 유착했다? 나를 양아치, 깡패, 공산당이라 비난하던 그들과 원수 안 된 것만도 다행"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보수언론과 국민의힘의 '사회주의자'식 공격 운운 때문에 망설이던 개발이익국민환수제를 과감히 도입하겠다"며 "투기를 원천봉쇄해 더 이상 부동산 투기 불가능한 나라로 만들겠다"고 단언했다.

아울러 "호남이 배출한 정치 거목 정세균 후보께서 경선중단을 선언하셨는데, 정 후보가 말씀하신 '하나 되는 민주당, 새로운 대한민국의 꿈'이 4기 민주정부에서 꽃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전북 맹주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 측 표심에 구애했다.

전북을 향해선 "내가 억강부약을 통해 이루려는 대동세상은 동학혁명군의 꿈이었고 전북이 발상지"라며 "압도적 경선승리만이 불필요한 균열과 전력손실을 막는다. 유일한 필승카드, 이재명을 압도적으로 선택해달라"고 거듭 러브콜을 보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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