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접종자 예약' 이틀뒤 마감인데…예약률 5.3% 저조
전체 인구 25% 540만명 미접종…70대 이상 저조18~49세, 기존 예약 취소 후 30일까지 예약 가능미접종자 대상 AZ·얀센 잔여백신 접종 기회 확대
방역 당국은 1차 접종을 예약한 18~49세 성인이 접종 일정을 바꾸길 원한다면 취소 후 30일까지 다시 예약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미접종 대상자는 모두 571만3183명으로, 이 중 30만4488명(5.3%)이 사전예약했다. 연령대별로 50대가 8.8%로 가장 높고 18~29세가 5.7%, 60대가 5.3%로 나타났다. 40대는 4.9%, 30대 4.5%, 70대 3%, 80대 이상 1.3% 순이다. 지금까지 1회 이상 예방접종한 사람은 전체 인구 대비 75%다. 50대와 60대, 70대는 90% 이상 1차 접종했으며 80대 이상 고령층과 40대, 18~29세 연령대는 80%대 접종률을 보였다. 30대는 79.8%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접종자 대상 사전예약은 오는 30일 오후 6시 마감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ncvr.kdca.go.kr)에서 예약할 수 있으며, 고령층이나 외국인 등은 보호자 대리 예약도 가능하다. 이들은 10월1일부터 16일까지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잔여 백신을 빠르게 접종할 수도 있다. 홍정익 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예약을 취소한 18~49세 접종 대상자는 미접종 대상자로 분류해 30일까지 이틀간 예약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미접종자 대상으로 화이자, 모더나와 같은 mRNA 백신이 아닌 아스트라제네카(AZ), 얀센 백신 접종 기회도 확대할 방침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SNS 당일 신속 예약서비스나 의료기관 예비명단을 통해 30세 이상이면 1차 접종 가능하며, 희망하는 의료기관은 예약자 없이도 아스트라제네카 잔여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얀센 백신은 50세 이상 접종이 기본이지만 조기 접종 완료가 필요하거나 2회 접종이 어려운 대상 중 희망자는 보건소 문의를 통해 지역별 지정 접종 기관에서 접종할 수 있다. 10월부터는 65세 이상 고령자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추가접종(부스터샷)과 12~17세 소아·청소년, 임신부 대상 사전예약과 접종이 이뤄질 예정이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500만여 명에 대한 후속 계획은 아직 논의 중이다. 홍 팀장은 "10월에도 분명 미접종자가 생기고, 다회용 백신 특성상 비효율적으로 접종하면 폐기하는 백신이 많아지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 미접종자들에게 접종 기회를 부여할 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