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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미사일 유지·개발 계속…해상 활동은 감소(종합)

등록 2021-10-05 09:58:42   최종수정 2021-10-05 12: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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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영변 경수로 외부 건설 끝난 듯…일부 실험 징후도"
해상 제재 위반 상당히 감소…정제유 수입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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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북한 조선중앙TV가 보도한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 발사시험 모습. (사진 = 조선중앙TV 캡처) 2021.09.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북한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난 악화에도 여전히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유지·개발을 계속 중이라는 유엔 전문가 보고서가 나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4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을 담은 지난 2~8월 대북 제재 이행 현황 전문가 패널 보고서를 공개했다. 전문가들은 보고서에서 "북한은 악화하는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유지를 계속했다"라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이 기간 영변 경수로 외부 건설 공사를 끝마친 것으로 보인다. 일부 전문가는 적외선 등을 활용해 추적한 결과 2020년 12월~2021년 2월 사이에 일부 실험 활동이 이뤄졌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와 관련, 보고서 별지에는 올해 6월 촬영한 영변 경수로 위성 사진이 담겼다.

전문가들은 보고서에서 "2018년 이후 영변 5㎿ 원자로 가동 징후는 없었다"라면서도 원자로 인근에서 차량이 관측됐다고 전했다. 보고서 부록에는 올해 4월 5㎿ 원자로 인근에 차량 다섯 대 정도가 주차된 모습을 담은 위성 사진이 포함됐다. 지난 6월 위성 사진에도 인근에 차량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잡혔다.

영변 원심 분리 시설에서도 활동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는 게 보고서의 지적이다. 전문가 패널은 지난 4월에는 액체 질소 탱크 트레일러로 보이는 물체가 인근에서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보고서 부록의 위성 사진을 보면 우라늄 농축 시설 근처에 액체 질소 탱크 트레일러로 추정되는 흰색 물체가 잡혀 있다.

전문가들은 이 밖에 위성 사진 분석 결과를 토대로 평산 우라늄 광산 시설도 여전히 가동 중인 것으로 평가했다. 또 풍계리 핵실험장에서도 일부 활동 징후가 포착됐는데, 시설 안보 유지 차원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북한 핵 무기 저장고로 추정되는 용덕동의 위성 사진도 보고서에 담겼다.

보고서는 다만 "(보고서가 다룬 기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나 핵실험은 보고되지 않았다"라고 했다. 아울러 북한의 해상 활동도 현저히 줄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북한의 석탄과 다른 제재 대상 원자재 해상 수출은 계속됐지만, 매우 감소한 수준"이라며 석유 제품 수입은 2021년 상반기보다 상당히 줄었다"라고 평가했다.

코로나19 유입 차단을 위한 봉쇄가 북한의 해상 활동에도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보고서 작성 기간 북한의 정제유 수입은 매우 크게 줄었는데, 연간 허용치인 50만 배럴의 4.75%에 불과했다고 한다. 다만 제재 회피를 위해 선박 기술 및 관리 구조가 갈수록 정교해진다는 게 보고서의 지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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