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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장동 늑장 수사' 경찰 직격 "자금세탁 끝났을 수"

등록 2021.10.07 10: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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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국수본 남구준, 이재명 게이트 '구체적 내용 몰라'로 일관"
"이재명, 특검 도입만 막으면 소나기 피한다고 여기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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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7일 "경찰은 이재명 게이트 관련 사건을 고의로 지연하거나 뭉개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찰은 지난 4월 금융정보분석원(FIU)에서 화천대유 법인 계좌에서 83억 원이 빠져나간 수상한 흐름을 통보받고도 5개월간 뭉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지난 5월엔 권익위에서 대장동 부패 사건을 이첩 받고도 아무 일 아니라고 했다"며 "결국 초기에 신속한 수사와 증거 확보에 실패했고, 핵심인물 중 하나는 미국으로 도망갔다"고 했다.

이어 "관련자들은 갖가지 증거를 인멸할 충분한 시간을 벌었다"며 "그들은 입을 맞출 각본을 만들고, 완전히 암기했을 것이다. 천문학적 범죄수익도 모두 해외로 빼돌렸거나 자금 세탁이 끝났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최악의 경우 꼬리에 해당하는 잔챙이 몇 명만 총대를 메고 감옥에서 몇 년 몸으로 때우고 나오면, 범죄꾼과 그 가족들은 대대손손 떵떵거리며 살 수 있는 수천억 원을 확보하게 되는 것"이라며 "이에 대해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은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게이트의 '구체적 내용은 모른다'는 모르쇠 답변으로 일관했다.남 본부장이 지휘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동산 투기 수사도 지금 현재 유야무야 상태"라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경찰은 현 정권의 검수완박(검찰수사권완전박탈) 설계에 따라 검사의 지휘 없이 1차 수사권과 수사종결권까지 갖게 된 최대의 수혜자"라며 "한국의 FBI라는 국수본까지 새로 만들어졌는데 그런 경찰이 직무를 유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무지하고 무능해서가 아니라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정권 경호 차원에서 뭉개고 있는 것 아니겠느냐"며 "10여 년 전부터 성남과 경기 지역에서 파다했던 소문을 몰랐다면 무능의 극치이고, 알고서도 부패와의 전쟁에 나서지 않았다면 직무유기"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저는 이것이 현 정권과 이재명 지사가 믿는 구석이라고 생각한다"며 "현 검찰은 이재명 게이트에는 검찰 출신들이 즐비하게 포함돼 제 손으로 제 손을 자르지 못할 것이고, 경찰은 창설 이래 숙원이자 염원을 선물로 안겨준 현 정권의 미래권력에 대해, 제대로 수사할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지사는 이러한 이유로, 특검 도입만 막으면 소나기는 피할 수 있다고 여기는 듯하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정권에 줄 댄 고위급 정치경찰들에게 경고한다"며 "경찰 전체의 명예를 망가뜨릴 수 있는 과오를 저지르지 말아야한다. 훗날 특검에 의해 경찰의 직무유기가 드러날 경우, 결코 그냥 두지 않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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