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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의장 "北 평화 복귀 지원" 이집트 대통령 "전쟁 안 돼"

등록 2021.10.11 09:00:00수정 2021.10.11 09: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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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전동차·방산·원전·조선사업서 韓 기업 요청
알시시 대통령 "특별 관심 갖고 지원할 것"
수에즈 운하 시찰 및 동포·경제인 간담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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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뉴시스]이집트를 공식 방문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은 10일(현지시간)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을 예방했다. 2021.10.10. (사진=국회의장실 제공)

[카이로=뉴시스] 이창환 기자 = 이집트를 공식 방문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은 10일(현지시간)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을 예방해 한반도 평화프로스세스에 대한 변함 없는 지지와 전동차·방산·원전·조선 등 경제 사업 지원을 요청했다.

우리나라 국회의장의 이집트 공식 방문은 지난 2002년 이후 19년 만이다.

박 의장은 이날 낮 이집트 카이로 대통령궁에서 알시시 대통령과 만나 "한국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정책에 대한 이집트의 일관된 지지 입장에 감사드린다"며 "중동 지역 평화에 이집트와 알시시 대통령이 기여하고 있는 것처럼, 북한이 평화 협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밝혔다.

이에 알시시 대통령은 "한국의 입장을 확인했고, 전쟁은 절대 있어선 안 된다"며 "평화적 회담을 통해 양측이 협의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지난 1945년 출범한 이집트는 '아랍연맹'의 종주국으로, 북한과도 1963년부터 외교 관계를 수립하고 있다. 다만 핵확산금지조약(NPT) 차원에서 북핵에 반대하는 상황이다.

아울러 박 의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협력을 통한 윈윈(win-win) 사례가 더욱 많아져야 한다"며 ▲카이로 메트로 전동차 사업 ▲K-9 자주포 패키지 수출 사업 ▲엘다바 원전사업 진출 ▲수에즈 운하 인근 조선소 건설 계획 등에서 우리나라 기업의 참여도 요청했다.

현대로템사는 앞서 이집트 터널청이 발주하는 총 9.4억 달러 규모의 1~3호선 전동차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박 의장은 올해 4월 20억 달러가량의 전동차 공급 MOU가 추가 체결된 점도 함께 언급하며, 본계약이 체결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피력했다.

박 의장은 한화디펜스가 이집트 국방부와 약 20억 달러 상당의 K-9 자주포 패키지 수출 문제를 협의 중인 것과 관련, "한국은 단순한 무기 판매를 넘어 기술 이전 등 상생협력 모델을 추구하고 있다"며 "이집트 현지 기술자와 전문가 양성을 지원하는 등 방식으로 일회성이 아닌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가 건설 중인 이집트 엘다바 원전 사업에한국수력원자력 등이 참여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선 "한국은 24개 원자로를 안전하게 운영한 경험이 있고, UAE(아랍에미리트)의 바라카 원전 프로젝트를 수주해 성공적으로 가동시켜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며 "이집트 원전 건설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집트의 수에즈 운하 인근 조선소 건설 계획을 놓고는 "조선 분야는 한국이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 만큼, 한국 기업들이 조선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촉구했다.

알시시 대통령은 "방산 분야(K-9 자주포)에 대해선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기업들이 적극 이집트로 진출할 경우, 아시아~유럽~아프리카 등 각 지역에 수출하는 데도 유리할 것"이라며 "이집트로서는 특별한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또 "한국과 이집트는 아주 특별한 사이로, 25년간 특별한 관계를 유지하며 모든 분야에서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문재인 대통령께서 조속히 이집트를 방문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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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뉴시스]이집트를 공식 방문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은 10일(현지시간) 오사마 무니르 라비 수에즈 운하청장과 만나 현황 브리핑을 듣고 시찰에 나섰다. 2021.10.10. (사진=국회의장실 제공)


이 외에도 알시시 대통령은 에티오피아 등 인근 3개국이 저수 기간 및 운영 방식을 놓고 대립하고 있는 나일강 수력 발전 댐 건설 사업인 르네상스 댐 문제 등에 대한 한국 측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날 양국 간 회담에는 우리나라 측에서 홍진욱 주이집트 대사, 이집트 측에서 하나피 엘 기발리 하원의장과 대통령실 대변인 2명이 함께 자리했다.

이후 박 의장은 오사마 무니르 라비 수에즈운하청장의 현황 브리핑을 듣고 현장 시찰에 나섰다.

박 의장은 "각별히 관심을 가져달라"며 조선소 건설 사업의 한국 기업 참여를 거듭 요청했고, 라비 청장은 "삼성중공업은 세계적으로 기술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중요한 문제이므로 잘 고려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박 의장은 이날 오후 이집트 동포 및 지·상사 대표들과 만찬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격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c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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