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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전 총리 별세에 충남도 직원들 "탱크같은 지도자" 애도

등록 2021.10.14 14:45:18수정 2021.10.14 15:5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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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이완구 전 총리가 19일 오후 충남 천안 축구센터 세미나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천안시 중앙위원회 워크숍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2019.07.19.  007news@newsis.com


[홍성=뉴시스] 유효상 기자 = "탱크같은 추진력으로 직원들을 독려하시던 이완구 전 도지사님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민선 4기 충남도지사와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14일 오전 71세의 나이로 지병으로 별세한 가운데 부음 소식을 접한 충남도청 공무원들은 이 같이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 전 총리는 지난 2012년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골수증으로 투병, 골수 이식을 받고 완치된 것으로 전해졌으나 이후 암이 재발해 투병을 계속 해왔다. 최근 상황이 악화되면서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했다.

 이 전 총리의 비보를 접한 충남도청 직원들은 하나같이 활기 넘쳤던 민선 4기 도정을 회상했다.

 도청 직원들은 도지사 시절 이 전 총리를 "탱크같은 지도자"로 회고했다.

 여러 도청 직원들은 충남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로 불철주야 뛰어다니면서 외자유치에 총력을 기울였던 이 전총리의 모습을 떠올렸다.

 또한 해외 지방정부들과도 가장 활발한 교류를 맺었다고 입을 모았다. 여기에 충남도 최초로 경제지표들을 통계로 만들고 이에 따른 경제대책을 수립하도록 지시했다.

 이 뿐만 아니라 경찰 고위 공무원 출신답게 도청 공무원들을 외풍으로부터 든든하게 막아 주었다. 정치권, 언론, 사법기관 등의 외압이 불어닥칠 때면 이 전 총리는 적극 나서서 공무원들을 옹호하고 "아닌 것은 아니다"고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도청 공무원들이 도지사 시절 이 전 총리에 대해 가장 인상 깊게 생각하는 모습은 지난 2009년 이명박 정부가 행정수도(세종시) 원안을 수정하자 이에 반발해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과감하게 사퇴했던 때를 꼽았다.

당시 공무원들은 지역정가의 강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사퇴하고 도청을 쓸쓸하게 떠나던 모습을 기억했다. 당시 많은 공무원들이 눈물로 환송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전 총리는 도지사 취임 직후 전임 심대평 도지사의 비서진과 참모들을 그대로 중용하면서 정파를 떠나 충남도정의 정통성을 이어가려는 모습이 공무원들 눈에는 통크게 보여졌었다.    

  이완구 도지사 재임 시절 6급 공무원이었던 충남도청 A과장은 "이 전지사님은 정책결정을 할 때 행정부지사, 기획관리실장과 신속하게 결정해 주고 바로 실무선까지 업무가 추진되도록 했다"며 "항상 지방정부가 중앙정부보다 한발 빠르게 이끌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충청권 출신 총리에 올라 많은 기대가 있었지만 결국 오래하지 못한 데다, 혈액암 투병 끝에 회복하지 못한 채 유명을 달리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행정수도완성 시민연대는 이날 이 전 총리 추모 성명을 통해 "고인께서는 국무총리와 충남도지사, 국회의원을 역임하시면서 정파를 초월하여 행정수도 완성과 국가균형발전, 충청권 상생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셨다"며 "세종시가 위기와 고비가 있을 때마다 강력한 정치력을 발휘하며 세종시가 정상추진될 수 있도록 역경과 도전을 함께했던 고인을 잊지 않겠다.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기 위한 세종시가 행정수도로 완성될 수 있도록 고인의 뜻과 정신을 가슴에 새기고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빈소는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report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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