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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규덕 "한·미 공동 北 인도적 협력 준비…마무리 중"(종합)

등록 2021.10.17 05:55:45수정 2021.10.17 06: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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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종전 선언, 중요한 대화 재개 계기…대화 입구로 의미"
美정부 초청으로 방문…실무 차원 본격적 협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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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김난영 기자=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 덜레스 공항에서 특파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1.10.16. imzero@newsis.com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북핵수석대표 협의차 방미한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한·미가 공동으로 대북 인도적 분야 협력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노 본부장은 16일(현지시간) 워싱턴 덜레스 공항에서 현지 특파원들과 만나 대북 대화 진전 방안 질문에 "여러 가지 창의적인 방안, 다양한 방안들이 논의가 되고 있다"라며 "북한과의 인도적 분야에서의 협력 사업도 한미가 공동으로 하는 것으로 거의 준비가 마무리돼 가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 앞서 지난 12일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간 안보실장 협의에서는 비핵화와 한반도 정세를 비롯해 코로나19 등 문제에 관한 '돌파구' 마련 차원에서 남북 대화가 논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 고위 당국자는 당시 "인도적 지원을 한국과 미국, 그리고 한·미 간 공동으로 할 수 있다면 어떤 내용으로, 어떻게 할 수 있겠나 하는 것을 지금 논의하고 있다"라고 설명했었다.

노 본부장은 인도적 분야 협력 사업 외에도 "종전 선언 문제도 중요한 대화 재개의 계기가 될 수 있다"라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또 항구적인 평화 정착에 들어가는 대화의 입구로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노 본부장은 이런 맥락에서 "여러 가지 검토할 사안들이 있을 것"이라며 종전 선언의 함의와 한반도 정세 안정적 관리, 대북 대화 지속 및 방안에 관해 "다각도로 검토할 사안들이 여럿 있다"라고 했다.

그는 "그런 것들이 우리 정부와 미국 정부 간 협의를 통해 검토가 돼 나가고 있다"라고 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월 유엔 총회에서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 간 종전 선언을 제안한 바 있다. 이후 우리 정부에서는 정의용 외교장관, 서 실장 등이 나서서 관련국 설득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파리에서 정 장관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외교장관 회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달 말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노 본부장이 성김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북핵수석대표 회담을 진행한 바 있다.

노 본부장은 앞서 이뤄진 한·미 외교장관 회담 및 안보실장 협의를 거론, "종전 선언을 포함해 신뢰 구축 조치,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에 대한 협의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도 지난 9월 말 자카르타에서 성김 대표와 종전 선언 문제, 그리고 또 다른 여러 가지 우리가 추진하려는 방안들에 대해 의견 교환을 했다"라며 "그런 각급 협의의 연장선에서 이번에도 협의를 계속 하려고 온 것"이라고 했다.

노 본부장은 이어 "(이번 협의에서) 종전 선언을 비롯해 여러 가지 방안에 대해 좀 더 실무 차원의 본격적인 협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했다.

다만 조 바이든 행정부는 아직 종전 선언 제안에 관해 대외적으로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노 본부장은 이에 관해서는 "성김 대표와 자카르타에서 만났을 때 앞으로 이 문제에 관해 계속 심도 있게 검토를 해나가기로 합의한 바가 있다"라고 재차 강조한 뒤 "이번에도 생산적인 좋은 협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했다.

노 본부장은 앞서 모스크바를 방문한 뒤 한국을 거치지 않고 곧장 방미길에 올랐다. 이번 방미는 미국 정부 초청으로 이뤄졌다고 한다.

그는 오는 18일 성김 대표와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에 나서며, 19일에는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을 포함해 한·미·일 협의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노 본부장은 방러 기간 접한 러시아 및 중국 측의 종전 선언 입장에 관해서는 "중국과 러시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P5)으로서 한반도 문제에 관심이 많이 있고 북한의 입장을 잘 이해하는 나라"라며 "종전 선언에 관해서는 두 나라 모두 다 환영하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노 본부장은 "(러시아와 중국 모두) 우리 정부가 제안한 종전 선언에 관해 긍정적으로, 또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는 제안이라고 좋은 평가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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