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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선전매체, 통일 부문 간부들 인터뷰 게시…대남 압박

등록 2021.10.17 16: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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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남북 경색 원인에 '이중 태도' 등 지적
"결심 섰으면 매사 언동 심사숙고해야"
"선언들 무게 있게 대하고 성실 이행"
"상대 인정, 존중은 화해·신뢰 출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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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북한 선전매체가 조국통일부문 간부 인터뷰 형태로 이중 태도와 적대 정책 철회를 요구하는 대남 주장에 나섰다. 지난달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밝힌 대남 입장을 지지하고 행동을 촉구하는 압박 행보로 읽힌다.

17일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전날 게시 영상에 대남 관계에 대한 조국통일부문 간부들 목소리를 담았다. 주로 남북 관계 경색 원인을 이중 태도에서 찾고 이에 대한 철회를 요구하는 내용이다.

먼저 장경일 조국통일연구원 참사는 영상에서 "올해만도 남조선(한국)에서 대결적 망언들이 얼마나 많이 쏟아져 나왔나"라며 "상대방 신뢰를 얻으려면 상호 존중하고 말과 행동이 일치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때 없이 상대방을 걸고들며 편견적 자세로 나온다면 그 어떤 문제도 해결될 수 없다"며 "북남 사이 화해 협력을 진정 바라고 민족 앞에 지닌 책무와 의지를 다할 결심이 섰다면 매사 언동에서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했다.

또 "남조선 당국 태도와 행동이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는 한 북남 관계에서는 그 어떤 진전도 바랄 수 없다"면서 "남조선 당국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대결적인 자세와 상습적 태도부터 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리령국 민족화해협의회 책임부원은 김 위원장이 언급한 대남 입장을 찬양하면서 "돌이켜보면 남조선 당국은 역사적인 선언에 명기된 민족자주 원칙을 지워 버리고 외세와의 공조만 떠들어 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말로만 합의 이행에 대해 역설하고 실제 행동에선 눈치만 살피면서 제 할 바를 전혀 하지 않는 남조선 당국의 고질적 사대근성과 무책임한 태도, 배신행위로 하여 북남 관계가 지금과 같은 경색 국면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했다.

강승일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부장은 "현 북남 관계 악화 원인을 명백히 밝혀야 경색 국면에서 많이 벗어날 수 있다"며 그 원인으로 합동군사연습, 무력증강책동, 미국 추종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북남 관계를 외세에 의존해서는 절대로 해결할 수 없다"며 "남조선이 진심으로 북남 관계 개선과 조선반도 평화와 안정을 바란다면 역사 앞에 엄숙히 맹약한 북남 선언들을 무게 있게 대하고 성실히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 선전매체는 별도 게시물에서 "상대방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은 북남이 화해하고 신뢰하기 위한 출발점이며 전제", "상대방에 대한 존중은 뿌리 깊은 불신과 대결이 그대로 존재하는 북남 관계에서 더 중대하고 선결적인 것"이라는 주장도 했다.

매체는 "타방에 대한 편견적 시각과 불공정한 이중적 태도로 적대시 관점과 정책들을 철회하지 않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상반되는 처사"라며 "현 북남 관계를 수습하고 앞으로의 밝은 전도를 열어가려는 의지 결여를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또 "특히 우리 공화국의 당위적 자위권 행사를 도발, 위협으로 걸고들면서 저들의 전쟁 연습 책동과 군비 증강은 일방적으로 설정한 위협에 맞선다고 정당화하는 것은 이중적이고 비논리적이며 강도적 태도"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겉으로는 아닌 척 하면서도 행동에서는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 결여된 남조선(한국) 당국의 태도는 사실상 뼛속 깊이 체질화된 반공화국 적대심의 산물"이라며 "줄곧 운운하는 화해, 협력, 평화는 여론기만 행위에 불과하다는 세간의 평을 입증해 줄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결적 자세와 상습적 태도가 북남 관계를 불안하고 엄중한 경색 국면에 몰아넣었다는 것은 자명하다"며 "동족대결 관념을 버리고 상대방을 대하는 태도와 마음가짐부터 바로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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