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7' vs '갤럭시워치4'…헬스케어로 승부 펼친다
애플, 명상 가이드앱·운동 유형 감지 기능 향상삼성, 혈압·심전도·체성분 등 건강지표 측정 탑재
19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15일 신규 스마트워치 ‘애플워치7’을 정식 출시했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호주·캐나다·중국·일본 등 50여개 국가에 동시에 선보였다. 스마트워치 시장은 빠르게 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했다. 현재 이 시장의 최강자는 애플이다. 아이폰 생태계를 바탕으로 애플워치의 2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 점유율은 28%다. 이어 화웨이(9.3%), 삼성전자(7.6%), IMOO(6%), 가민(5.8%) 순이다. 먼저 '애플워치7'은 기능 측면에서 전작과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다만 화면의 크기가 약 20% 커진 것이 특징이다. 베젤도 1.7㎜로 40% 가량 얇아졌다. 본체 크기도 41㎜, 45㎜ 등으로 약간 커졌다. 배터리 사용시간은 18시간으로 같지만 충전 속도는 전작 대비 30%가량 빨라졌다. 45분 만에 배터리 충전율을 0%에서 80%까지 채울 수 있다. 8분 충전으로 8시간 동안 수면을 측정할 수 있다. 또 애플워치 최초로 IP6X 방진 등급이 적용됐다. 이번 제품에 새롭게 적용된 운영체제 워치OS8을 통해선 명상 가이드를 통한 '마음 챙기기' 앱이 제공되고 '운동 유형 감지 기능'이 향상된다. 수면 중 평균 호흡수 측정도 가능하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전기 심박, 심전도, 혈중 산소 포화도 등을 체크할 수 있다. 자전거 이용자를 위한 기능도 마련됐다. 사이클링 알고리즘을 활용해 자전거를 탈 때 소모하는 칼로리를 분석한다. GPS와 심박수도 측정한다. 넘어짐 감지 기능을 통해 이용자가 넘어졌다는 사실을 인지한 뒤 약 1분간 움직임이 없으면 응급 서비스로 전화를 건다. 가격은 49만9000원부터다. 애플은 에르메스와 협업해 두 가지 모델을 선보였다. 앵커 체인 디자인을 스위프트 가죽에 새긴 ‘서킷 에이치(Circuit H)’와 1930년대 반려견 목줄 디자인을 본뜬 ‘구르멧(Gourmette) 더블 투어’ 등을 통해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혈압이나 심전도 등 건강지표를 측정할 수 있는 '삼성 바이오액티브센서'도 처음 탑재됐다. 특히 '갤럭시 워치4' 시리즈는 체성분 측정 기능도 지원한다. 사용자는 어디서나 스마트워치에 두 손가락을 대기만 하면 골격근량, 기초 대사량, 체수분 및 체지방률 등을 약 15초만에 확인할 수 있다. 일상적인 신체 활동을 기록하고, 끊임 없이 동기부여 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기능도 제공한다. 걷기, 달리기뿐 아니라 다양한 종목을 기록· 관리할 수 있고, 친구나 가족들과 걸음 수 대결을 벌일 수도 있다. 이 같은 성능을 바탕으로 갤럭시워치4는 한달 만에 판매량 40만대를 넘어설 정도로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이와 더불어 '톰브라운 에디션'과 '골프 에디션' 등 마니아들을 겨냥한 라인업도 추가했다. 갤럭시워치4 가격은 LTE와 블루투스 모델에 따라 26만9000~33만원이다. 갤럭시 워치4 클래식은 36만9000~42만9000원이며 골프 에디션 모델은 29만9000~32만9000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워치의 가장 큰 불편함으로 손꼽혔던 배터리 충전 속도가 올라가 많은 사용자가 구매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며 “갤럭시워치4는 체성분 측정으로 홈트레이닝이 보편화한 코로나19시대 구매 심리 자극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